서울시, 누리집에서 ‘실시간 음성지원’
서울시, 누리집에서 ‘실시간 음성지원’
  • 양대규
  • 승인 2023.07.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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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고령자 등 편의성 높여...오는 8월까지 시범 운영 후, 연말 누리집 전체 확대
서울시 누리집 음성지원 서비스 화면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서울시가 시각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누리집 음성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정보 취약계층의 서울시 관련 소식 및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모바일 환경에서 누리집을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하고 있고 시각장애인들도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국내 등록 중인 시각장애인 25만2703명 중 90.4%가 점자 사용이 어려워 그간 스크린리더를 이용해 인터넷 음성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스마트폰 문서 뷰어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들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크린리더가 모두 인식하지 못해 음성출력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시는 이번 서비스를 PC와 스마트폰에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누리집 첨부 문서 클릭 후, 실시간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시 누리집 게시판 내 고시, 보도자료 등에서 첨부문서 ‘바로보기’, ‘바로듣기’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이 출력되며 속도, 단어, 문장길이 등은 사용자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시는 오는 8월까지 대표 누리집에 ‘첨부문서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130여개 누리집 전체에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시범사업에서 발굴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올 연말까지 시 전체 누리집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시민 누구나 시정 소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