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중섭 ‘황소’ 광화문광장 빛의 예술로
서울시, 이중섭 ‘황소’ 광화문광장 빛의 예술로
  • 문명혜
  • 승인 2023.08.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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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12월13일 세종문화회관 벽면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전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국민화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가 8월부터 광화문광장 야경을 수놓는 빛의 예술로 되살아났다.

서울시는 8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약 4개월간 ‘아뜰리에 광화’의 두 번째 전시로 미디어파사드 ‘2023 광장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시각적 효과를 내는 기술로, 건축물 외벽을 새로운 미디어로 활용하고 도시 공간에서의 인상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담하고 거친 선묘를 특징으로 해학과 소년의 천진 무구함,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한 화가 이중섭의 작품 27점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영상작품을 시작으로 유명 일러스트 작가 장 줄리앙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다양하게 변형한 작품을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9월부터 오후 7시~10시) 세종문화회관 벽면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아뜰리에 광화’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mediaseoul-kf4el)을 통해서도 전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2023 광장으로의 초대’ 전시 이후 12월 중으로 ‘서울라이트 광화문’ 빛축제와 연계한 전시회를 개최해 내년 3월까지 광화문광장의 밤을 형형색색 빛의 예술로 장식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서울라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eoullight_official)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세계적인 관광경쟁력을 갖춘 도시의 경우 낮의 경관만큼 아름다운 야경 또한 가지고 있다”면서 “도시 공간적으로 매력적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빛의 축제가 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역사ㆍ문화 축제로서의 전통성과 새로운 역사성을 이어갈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