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잼버리 대회 안정화 총력
정부-지자체, 잼버리 대회 안정화 총력
  • 양대규
  • 승인 2023.08.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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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문체부, 군, 경찰, 소방 등 대회장에 인력과 장비 추가 투입
냉방버스 132대 추가, 탈수 방지 위한 식단 개선, 화장실 및 샤워실 청결 유지에 힘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 5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를 찿아 소방 쿨링버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32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연이은 온열환자 발생 및 코로나 확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와 협심해 대회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잼버리 조직위원회 이외에도 행안부, 국무조정실, 외교부, 문체부, 새만금개발청, 군, 경찰, 소방 등에서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중이다.

먼저,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냉방버스의 경우 기존 전라북도에서 준비한 130대에 외에 국토부(104대), 경찰청(15대), 적십자(5대), 소방(8대)에서 버스를 지원하여 운영 중이다.

또한, 시원한 생수를 1인당 하루에 5병 이상 지급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필요하면 충분히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친 대원들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물놀이 시설을 4개 허브에 총 8개 설치했다.

팔토시, 쿨스카프, 미니선풍기 등 개인용 폭염방지 물품도 오늘까지 참가자들에게 배포 완료될 예정이다.

식단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급식의 질과 양도 개선했다.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식사에 과일류(바나나, 알로에주스, 오렌지)를 늘리고, 운영요원 식당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화장실‧샤워실 청결 유지인력도 추가 투입하여 청결상태를 개선하고 있으며 쓰레기 수거 장비(집게차)가 투입 완료됐고, 압롤박스도 16대가 투입되었으며, 오늘 5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부상 치료 후 영지 복귀자를 위한 다인승 차량 10대, 휠체어 100개, 의료행정인력 93명도 추가 배치됐다. 클리닉 내에 냉방기 11대와 발전기 10대를 설치했으며, 선풍기 등도 추가 설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5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를 찿아 분리수거장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야간에도 대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덩굴터널 바닥에 조명을 설치하고, 영내 도로변에 가로조명 330개를 긴급히 추가 설치했다.

해충기피제 4만4900개 및 휴대폰 충전 키트 4만5000개도 지급하여 참가자 편의를 제고하는 중이다.

한편 민간기업‧공공기관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잼버리 성공을 위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기업‧공공기관에서는 생수‧이온음료(168만병), 얼음(5만톤), 아이스박스(1200개), 냉동컨테이너‧탑차(35대), 휴대폰충전차량(4대), 해충기피제(1만개) 등을 후원하였다.

전북 외 지자체에서도 생수‧얼음뿐 아니라, 이동형 화장실(50기), 쓰레기 처리용 압롤박스(7대), 재난회복버스(1대), 쿨패치(2000개) 등을 지원했다.

이와함께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전국 곳곳에서 스카우터를 위한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해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제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했고, 스카우트연맹 측과 구체적인 일정이 협의 되는대로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K-POP 콘서트의 경우 잼버리 퇴영식이 있을 11일 저녁 전북 전주시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합심하여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함에 따라, 현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관광프로그램 운영 등 참가자가 잼버리 기간 동안 행복한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