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남자라면 자신의 음경 크기에 매우 예민하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때나, 사우나에서 공개적으로 노출을 할때든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크기를 가졌다면 대대로 쌓아온 공덕일 것이다.

평균치에 미달한 남자들의 고민은 작은 자만의 몫이다.

실제로 작을 수도 있고, 기대치에 미달한 남자들이 음경 크기에 집착하는 이유를 확대수술을 받은 비뇨기과 환자 관점에서 나열해본다.

1) 자신감

남성의 음경 크기는 자신감과 비례한다.

심리적인 자신감이 떨어져서 나중에는 사회활동을 하면서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느낀다.

주변인에게 성기가 작은 것을 들켜버린 후로는 부하직원은 알게 모르게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고, 윗 사람은 본인의 능력을 약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남자들의 직장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적어도 남들보다 못 해서는 안 된다는 경쟁 심리도 한 몫 한다.

요즘은 예쁜 것들이 성격도 좋다는 명언이 있듯이, 멋진 것들이 거시기도 크고, 일도 깔끔하게 한다는 말이 있다.

2) 실제로 작아서

이완시 음경 길이가 5cm 미만, 발기시 9cm 미만인 경우를 음경왜소증이라고 한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작은 경우는 음경 확대가 꼭 필요하다.

작아도 사랑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작으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과격한 피스톤 운동은 성기를 빠지게 하고, 불가능한 체위들이 많이 존재한다.

3) 공중 목욕탕 가고 싶어서

사우나에 가면 큰 남자들은 탕을 유유자적하게 돌아다닌다. 하지만 반대인 경우에는 구석진 곳에서 조용히 있거나 사우나를 끝내도 팬츠부터 챙겨입고 거울 앞에서 드라이기를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음경확대를 받았던 남성들에게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가장 큰 이유가 음경이 작아서 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런데 설문조사 1위는 ‘Locker Room Phobia (탈의실 공포증)’ 이었다.

옷을 벗어야 되는 상황에서 난처한 경우를 당하기 싫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중 목욕탕은 명예와 부가 통하지 않는 곳이다.

누구나 이곳에서는 옷을 다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탕에 들고 갈수도 없고, 어떠한 감투도 쓰고 다닐수 없기 때문이다.

이곳은 남자의 음경 하나로 평가받기 때문에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하게 된다.

특히 발기시 크기는 좋은데 평상시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벙어리 냉가슴을 앓다가 음경 확대 수술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4) 오르가즘

음경 길이가 5cm 이상이면 성관계시 만족을 줄 수 있다고 하는 논문들이 많다. 이러한 이론을 가능하게 한 논문은 마스터스와 존슨이 1966년에 발표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질은 신축성이 좋아서 음경이 아주 작아도 맞춰줄 수 있다.

그리고 질 입구로부터 3~5cm 부위까지는 제 2성감대인 G-spot 이 있어서 질 오르가즘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질 상부와 자궁경부는 감각이 없어서 오르가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질은 입구부터 자궁경부까지 감각신경이 잘 분포되어 있다.

G- spot, A-spot(질 심부) 그리고 P-spot(자궁경부) 등도 질 오르가즘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경의 길이와 두께 모두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성행위를 활발하게 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33%가 음경굵기가 중요하다고 했으며, 18%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음경길이는 21%가 중요하다고 했으며, 22%가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했다.

음경크기가 평균보다 작은 정상범주의 남성들은 성관계시 성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며, 이것은 음핵 오르가즘 외에도 음경과 질 심부와 음경과 자궁경부와의 여러 가지 신경전도로 오르가즘을 유발하므로 남성들의 45%가 더 큰 음경을 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큰 성기는 질과의 마찰을 증가시키고 이는 여성을 만족시켜 자신의 남성상을 증명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 음경왜소증인 남성인 경우에는 확대수술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음경크기가 정상인 경우에도 많은 남자들이 확대수술을 원하는데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다.

정상적인 음경크기 이지만 주관적으로 왜소하다고 느끼는 남성의 경우에는 자신감은 없어지고 열등감으로 인해 조루증과 심리적인 발기부전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선별적으로 음경확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