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5년째 부채 안정적 관리
지방공기업, 5년째 부채 안정적 관리
  • 양대규
  • 승인 2023.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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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공공요금 동결, 신도시 사업 추진 등으로 당기순손실 발생...자산ㆍ부채 소폭상승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전경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 비율이 5년 연속 30%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41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22년도 사업 결산 결과에 따르면 자산은 8조4000억원, 부채는 5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산 증가 요인으로는 상ㆍ하수도 관로 등 시설투자와 개발공사의 토지 취득으로 분석됐으며 제3기 신도시 개발 등 도시개발 호재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부채 역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공영개발과 도시개발공사 등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상ㆍ하수도와 도시철도공사는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6개 도시철도공사는 코로나19 회복세로 매출상승을 보였으나 원가대비 낮은 운임료와 무임승차 등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6개 광역도시공사는 도시주택기금 차입금으로 금융부채가 4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 판매수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그밖에 공기업들은 천연가스비 상승 등으로 에너지공사가 순이익 감소세를 보여 5000억원의 부채가 증가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지방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따라 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채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 공기업의 고유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정비하는 등 부채 집중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하여 주민과 지방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