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최 호 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 “시민의 뜻 섬기고, 의회 위상 높이겠다”
서울시의회 최 호 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 “시민의 뜻 섬기고, 의회 위상 높이겠다”
  • 문명혜
  • 승인 2023.08.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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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최 호 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서울시의회 최 호 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최호정 대표의원(국민의힘ㆍ서초4)은 MB의 정치멘토이자 정권의 실력자로 회자되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로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8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후 9대와 11대에도 주민의 선택을 받은 3선 의원이다.

정치적 풍파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부친에 뜻에 따라 이화여대 졸업후 육아와 학부모 봉사활동 등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살던 중 불혹을 넘기며, ‘낭중지추’의 섭리에 따라 정계에 입문 후 초선 시절인 8대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지냈고, 3선 중진으로서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시의회 주류로 컴백한 11대 의회에서 대표의원이 됐다.

최호정 대표의원은 11대 의회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동료의원들과 서울시내 초ㆍ중ㆍ고 화장실을 순회하며 쪼그려 변기를 양변기로 거의 교체하는 순발력을 보여줬고, 다문화가정 임산부 교통비 지원 등 시민들을 위한 세세한 영역에도 손길을 미치고 있다.

최 대표의원의 입법활동은 감정노동 공무원의 지원을 늘리는 조례개정과 가장 최근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폭염을 추가해 폭염 피해자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최 대표의원은 교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우면동 대단위 보금자리주택 단지 경유 버스 노선을 8년간의 노력 끝에 양방향으로 신설해 냈고,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가로변 버스정류장과 유턴 구간 존치, 위례과천선 선암IC역 신설 추진 청원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대표의원은 추모공원이 소재한 인근마을 원지동 종 상향 민원 해결을 큰 과제로 삼고 있다.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를 뚫고 2011년 준공된 추모공원에 대한 ‘옵션’을 지켜달라는 것으로, 최 대표의원은 주민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삭발’까지 염두에 둘 정도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최 대표의원은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라는 부친의 지론을 의정활동에 접목하고 있다.

귀를 열어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걸 의정 제1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에게 11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다수당을 이끌고 있는 원내 지휘자의 주요 활동 상황을 들어본다.

 

-11대 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맡은지 1년 1개월이 됐는데 소감은.

“긴 터널을 뚫고 온 느낌이다. 작년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다수당이 됐고, 지난 1년 동안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바로세우기 사업 점검과 민주당과의 협치 등에 숨가쁜 1년을 보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동료의원들과 끊임 없이 고민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책대안을 만들어 온 보람있는 1년이었다.”

-11대 의회 전반기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목표와 의회 운영 방향은.

“1년 전 개원당시 ‘시민의 뜻을 섬기는 의회, 행복증진을 위한 정치를 하는 의회, 시민의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시민들에게 드렸고, 그 기조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활동성과가 있다면.

“교섭단체 내에 구성한 서울정상화TF는 세금낭비, 위원회 중복 문제와 관련된 조례 10건을 폐지 또는 개정해 시민의 혈세를 지켜내고 있다.

약자와의 동행 특위 역시 교섭단체 안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과 전세사기 피해자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찾아 지원하기 위해 현장활동과 서울시와의 공조를 꾀하고 있다.”

-교섭단체 대표의 역할을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면.

“교섭단체는 정당의 의사를 대표하는 기구이자 의회운영 전반에 대해 조정 협의하는 기관으로, 서울시의회는 10명 이상이 당선된 정당이 교섭단체가 된다.

교섭단체를 대표하는 존재가 원내대표ㆍ대표의원으로, 본회의 개최여부나 시정질문 의원 수 조정, 위원회 의원 배정 등 의회 관련 전반에 관여한다.

지역의 주요 의제를 협의하고 조정하는 것도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주요 책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어떻게 구성됐나.

“76명 의원 중 초선이 65명이나 돼 걱정이 많았지만 국회 보좌진, 의장까지 지낸 기초의원 출신이 많아 아무런 걱정없이 대표단을 꾸릴 수 있었다.

국회 출신들은 정무와 정책, 대변인 등을 맡았고, 구의회 의장 출신 의원들은 권역별 부대표로 모셔 지역 현안도 두루 챙기고 있다.”

-11대 의회 가장 큰 현안이나 과제는.

“우리 아이들이 장차 사회에 나가서 시민의 역할을 제대로하고 사회발전을 이끌어 나가려면 서울교육 정상화와 기초학력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보고 의회차원에서 차근차근 풀어가겠다.”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지역구 숙원사업인 경부선 지하화, 원지동 서울형 공공병원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집행부가 벌이는 사업에 견제와 협조를 적절히 병행해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의회 위상을 높이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시민들과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께는 의원들이 부족한 점이 있어도 애정을 갖고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반드시 보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동료의원들께는 11대 의회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서로 협력해 큰 힘을 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