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회 심우열 운영위원장 / “유능한 인재 도입, 장기적인 의회발전에 필요”
강동구의회 심우열 운영위원장 / “유능한 인재 도입, 장기적인 의회발전에 필요”
  • 양대규
  • 승인 2023.08.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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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전반기 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에게 듣는다
강동구의회 심우열 운영위원장
강동구의회 심우열 운영위원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선대 가주로부터 300년 간 이어온 전통으로 지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제9대 강동구의회 심우열 의회운영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제5대 구의원 의정활동 당시 <강동구 저소득 중증장애인가구 유료방송이용요금 지원조례>를 발의해 구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관내 경로당 등 보행자 취약지대에 이미지 과속방지턱 설치를 처음으로 제안한 것도 심 위원장이다. 당시 집행부 예산대비 소위 가성비 효과를 거뒀을만큼 심 위원장은 창의적이면서 세심한 의정활동을 보였다.

현재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도 서울시 최초로 정책지원관 채용 필기시험을 도입했던 심 위원장. 그래서인지 젊고 유능한 초선의원들과도 거리낌없는 소통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발전에는 당정을 떠나 대표자의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한 제9대 강동구의회 심우열 의회운영위원장과의 인터뷰를 다뤄본다.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은 지 1년이 지났는 데 소감은.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강동구의회 운영의 기본이 되는 소관 안건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능률적으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왔다. 특히 강동구의회가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 관계 유지할 수 있도록 의회 내부와 집행부 간의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며 의회운영위원회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했다.

또한 의회사무국 및 의회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관장하면서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왔다.

앞으로도 의회운영위원회의 기본적인 사항에 충실하면서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살뜰히 챙기며 의회운영위원장의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 강동구의회 운영위원회 특징과 성과가 있다면.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 운영 전반에 중심이 되는 위원회다. 이번 제9대 강동구의회는 의원 18명 중 9명이 초선 의원이고, 의회운영위원회 또한 위원 8명 중 6명이 초선 의원이다. 제 경험상 초선일 때 가장 열정이 높고 개개인의 개성이 강해 의회 차원에서 의견을 하나로 이끌어내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저는 의정활동의 선배 의원이자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초선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의문점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한편,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해왔다.

또한, 지난 3월 <강동구의회 기본 조례> 개정을 통해, 연간 회의 총일수를 100일에서 120일 이내로, 1차·2차 정례회를 총 45일 이내에서 총 50일 이내로 조정했다. 총 회기 수를 8회에서 6회로 줄이고 심의기간을 늘린만큼 앞으로 강동구 현안과 맞물린 각종 조례와 보고사항,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보다 심도 있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임기 중 목표는.

“의회가 집행부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효율적인 기관으로 변모해야한다. 잘하고 있는 것은 칭찬하고, 잘못된 것에는 가열찬 변화를 꾀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 보좌역할을 수행해줄 유능한 직원의 유입이 필요하다. 구청의 경우, 1700여명의 직원이 구청장을 보좌하나 18명 의원들에게는 44명의 직원뿐이다. 따라서, 일당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능한 직원이 필요하며 의회의 위상 제고와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서라도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이 부분을 반드시 바로 잡을 계획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비단, 제가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재임할 때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최근 경기침체와 기록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우리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다. 저 혼자 이 큰 산들을 단숨에 넘을 수는 없기에 강동구 주민들과 집행부, 구의회가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구민들이 기대하신 만큼의 변화, 특히, 집행부의 독주에 대한 견제 역할에 충실해 더욱 가시적인 성과로 구민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강동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대규 기자 / yziz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