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이제는 고향으로, 유종의 미'
세계잼버리 '이제는 고향으로, 유종의 미'
  • 양대규
  • 승인 2023.08.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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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암월드컵 경기장 폐영식 및 K-POP 콘서트로 12일간 일정 마쳐
대회장 열악한 환경 속, 대원들 환한 웃음으로 한국에 인사
잔류 대원들 한국 문화 프로그램 체험, 정부 적극 지원
지난 11일 독일 스카우트 대원이 잼버리 폐영식이 열리는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하며 국기를 흔들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K-POP 콘서트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날 폐영식 후 잼버리 대원 2000여명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했고, 12일에도 1만여명 이상이 출국길에 나섰다고 전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대원들의 출국 편의를 위해 별도의 수송 버스를 운행하고 전용 체크인 카운터 및 휴게공간을 제공 중이다.

11일 폐영식을 향하던 대원들은 열악한 대회장에서의 아픔은 뒤로하고 밝은 미소로 한국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민은 대원들에게 "쏘리 잼버리, 땡큐 잼버리"를 외치며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 입장을 대기하고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 모습

각 수송 버스에는 자원봉사자들 및 공공기관에서 파견한 근로자들이 탑승 차량번호와 주차 위치, 관람구역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선봉에서 대원들을 경기장으로 안내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관할로 하고 있는 마포구청 직원들도 이 날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히 복귀하도록 공연 후, 늦은시간까지 주차 안내 및 불법주정차 단속에 나섰다.

한편, 4만여명의 대원들은 뉴진스, 잇지, 아이브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 가수들과 빗줄기 속에서도 열띤 관람의 분위기를 보였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내에 잔류한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한국의 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시 숙식과 교통편의 등을 지원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마지막 한명까지 안전을 챙기겠다”고 전하며, “세계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안고 앞으로 더 큰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