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송재혁 더민주당 대표의원 / “‘원팀’ 만들어 집행부 견제 집중하겠다”
서울시의회 송재혁 더민주당 대표의원 / “‘원팀’ 만들어 집행부 견제 집중하겠다”
  • 문명혜
  • 승인 2023.08.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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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송재혁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ㆍ노원6)은 한국외국어대 졸업후 영화기획자와 신문발행인 등으로 활동하다 유력 정치인의 권유로 1995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2대 노원구의회에 입성한 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의회로 활동무대를 옮겨 10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됐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한 후 작년 6월 지방선거, 11대에도 주민들의 신임을 얻어 재선에 성공한 힘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마을공동체, 주민자치 사업에 많은 관심을 쏟아온 송 대표의원은 청년 주거난, 어르신 문맹해소, 주민자치 확대와 관련한 입법성과를 냈다.

지하철 역사 환경개선에도 의정역량을 쏟고 있는 송 대표의원은 7호선 수락산역 유휴공간에 갤러리와 휴식공간 등 문화공간을 만드는데 일조했고, 앞으로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테마공간과 보육시설까지 조성해 낼 구상도 하고 있다.

도보로 지역구를 순회하면서 주민들과 운동도 같이하고 민원수집도 하고 있는 송 대표의원은 경로당, 학교 시설 개선 등 민원해결에도 많은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양극화 해소를 의정활동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송 대표의원은 정보화와 교육 격차 해소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책걸상 교체 수준을 넘어 강남 수준의 상향 평준화 교육프로그램이 서울시 전역에 실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의정활동으로 동료의원들에게 ‘선생님’이란 별명을 얻은 송 대표의원은 올해로 지방자치 데뷔 28년차인 지방의정 베테랑이지만 초선시절의 개혁의지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주민들과의 신뢰관계에 금이 가는 것을 경계하며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송재혁 대표의원에게 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의 진로를 들어본다.

 

-11대 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은지 4개월째인데 소감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만장일치 추대라는 영광스런 방식으로 지지해 주신 선배 동료의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짧은 기간 동안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현안에 대응하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있고, 의원 역량강화 지원과 경청의 힘을 바탕으로 모든 의원들의 구심점이 돼 하나되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교섭단체 대표의 역할을 시민들이 알기쉽게 설명한다면.

“10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교섭단체 대표는 국회의 원내대표처럼 소속정당 의원들의 의사를 수렴 조정하고, 교섭단체간 상호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11대 서울시의회내 교섭단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2곳으로, 소수야당이 된 민주당 입장에서는 낙담과 좌절보다는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시정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해 나갈 것이다.”

-11대 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이 지향하는 목표와 운영방향은.

“더불어민주당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사람중심의 가치가 구현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고, ‘제 할 일 하는 야당, 발로 뛰는 더불어민주당’을 실천전략으로 삼고 있다.

여대야소의 엄혹한 현실이지만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상임위별 민주당 소속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정책조정회의’에 2기 대표단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했고, 쟁점이슈를 많은 의원들과 공유하며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찾지 못했던 민생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행보 강화도 민주당 운영의 기조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어떻게 구성됐나.

“대표의원인 저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석부대표는 재선의원으로 더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서울시당 정책실장을 역임한 기획통 임종국 의원이 선임됐다.

나머지 6명의 부대표는 모두 초선의원인데 전문성과 활동성을 겸비해 두 발로 뛸 준비가 된 의원들이다.”

-11대 서울시의회 가장 큰 현안이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11대 의회는 거대 여당의 출현으로 민주당이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이다.

야당 대표로서 집행부 폭주를 견제하고 여당과는 발전적 경쟁을 통해 의회발전을 이뤄 나가겠다.”

-지방자치 발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지방의회는 여전히 권한이 부족하고 소극적 활동에 그치고 있어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통과를 우선 관철시켜야 한다.”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소속의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원팀’으로 만들어 76명 거대 여당이 못하는 일을 35명 민주당이 이뤄내고 싶다.”

-동료의원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출직의 운명은 유권자인 집주인이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주어진 임기동안 서울시민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동료 의원들께 당부드린다.

시민들께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으면 의회도 잘못된 길에 빠져들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의회가 하는 일에 항상 주의와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