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당원생활 10년 후, 초선의원 시절 의정생활에 갖던 막연한 호기심이 이제는 노련함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제9대 동대문구의회 이강숙 운영위원장을 만났다. 이 위원장은 의원으로 살아가면서 소속과 경력을 떠나 개인의 인품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를 증명하듯 운영위원회 소관 <동대문구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일부개정안>에는 의회사무국 직원들을 위한 휴가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의원들이 갖는 2~3주 회기 일정을 위해 직원들은 두 배 이상의 시간을 쏟는다고 생각한다”며 의원과 직원들 사이에 튼튼한 교량이 운영위원회의 역할임을 강조한 이 위원장. 지역 살림을 꾸리는 데 4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힌 이 위원장과 제9대 동대문구의회가 1년 남짓 지난 지금 인터뷰를 다뤄본다.

 

-동대문구의회 제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1년간 소회는.

“의회의 운영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내는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구민의 행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열정적으로 소통하며 공부하는 9대 의원님들을 든든하게 지지해줄 수 있는 의회를 꾸려가기 위해, 19분 의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시로 조율해 오면서 운영위원장으로서 많은 노력을 해 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제9대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회 역할과 특징은.

“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국과 함께, 의원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의회사무국 전반에 대한 사무를 총괄하고 의사결정하며, 의회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9대 의회 운영위원회 역할 중 두드러지는 특징은 활발한 의원 연구모임 활동이다. 현재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3개의 연구모임이 결성되어 활동 중이며, 의원님들께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전보다 치열한 연구와 논의를 통해 동대문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조례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조례 발의 등 지난 1년간 운영위의 성과는.

“지난 1년간 운영위에서는 의회 소관 예산·결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관련 안건, 연구모임 승인·변경안 등 의회의 핵심적인 기능에 관한 안건들을 포함해서 총 16건의 조례를 발의하고 심사했다.

특히 이번 운영위원회는 의회 직원들의 복무 환경과 복지 수준의 향상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동대문구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대표적인 예로 보육 특별휴가 신설, 경조사 휴가기간 확대 등 다양한 특별휴가 범위를 확대시킨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의회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곧 원활한 의정 활동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남은기간 운영위원장으로서 목표는.

“선배의원님들은 이끌어주시고 동료의원님들은 폭넓은 이해와 소통으로 다가와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갖는 무거운 부담을 잘 이겨내 왔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며 충분한 논의를 통해 원활한 의정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은.

“유난히 폭염과 폭우로 힘든 올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서늘한 가을바람과 오곡백과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 머지 않아 다가올 것을 기대하며, 34만 동대문구 구민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달드린다. 재선의 기쁨을 안겨주신 구민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고 동대문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낮은 자세와 겸손함으로 항상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모든 가정과 사업장에 행복과 번영만이 있기를 기원드린다.”

양대규 기자 / yziz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