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미통과 유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 미통과 유감”
  • 문명혜
  • 승인 2023.08.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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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 새로운 대안 마련할 것”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지난 23일 서울시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관련, 심경을 밝히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지난 23일 서울시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관련, 심경을 밝히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23일 서울시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해당 노선은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서울 서북부 대표 공약사업이라 주민들의 기대감이 컸다”면서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강남북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기대해왔던 주민들과 특히 오랫동안 교통 불편을 참아왔던 은평뉴타운 주민들의 실망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 주민들은 통일로의 만성정체를 감내해가며 희망 고문 속에 10년 넘도록 기다려 왔다”면서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과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이 예정돼 있음에도 경제성 논리에 함몰된 예타 결과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향후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서울 서북부 및 경기도의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급증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2018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점검 회의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 판단돼 서울시에서 2021년 말 노선 재기획 안을 제출하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은평구는 △국립한국문학관 예술마을, 서울혁신파크, 창릉신도시 등 새로운 교통수요 반영 △주민 30만명 서명부를 관계기관(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전달 △조기 착공 촉구 주민결의 대회 개최 △관계기관 장관 면담 등을 통해 주민의 염원을 담은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특히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국립한국문학관은 연 15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예술마을, 국제빙상장, 증권박물관 등 큰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