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의장단 재선출 '임시회' 안갯속
종로구의회, 의장단 재선출 '임시회' 안갯속
  • 양대규
  • 승인 2023.08.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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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일동, 29일 임시회 불참의사
"라도균 의원 대구민 사과해야", 조속한 의원총회 개최 촉구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이 28일, 의장단 선거의 위법함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이 28일, 의장단 위법 선거 추진 사과와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종로구의회 의장 재선출이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따라 무효로 인정된 가운데, 28일 민주당 의원 일동은 조속한 의회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2일 종로구의회 의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의장단의 전원 사퇴 후, 새롭게 원 구성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오는 29일 의장단 전원 사임을 위한 임시회 소집 공고를 냈으나 민주당 측은 사전 협상 없는 임시회이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단의 사임을 위한 임시회는 라도균 의장을 전 의장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이는 의장재선출이 원천 무효임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28일 오후 4시로 제안했으나 국민의힘 측이 전 날 거부의사를 밝혔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라도균 의원의 두 번의 의장단 선거 강행과 소송 패소에 대한 대구민 사과를 요구한 상황이다.

모든 회의를 양당 합의하에 민주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위 두 가지 제안을 수용 시 국민의 힘 의원들과 의장단 선출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이어 조속히 의원총회를 개최해 함께 대구민 의회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적법한 임시회 소집절차 없이 지난 6월 정례회 기간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구성한 것이 무효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난 21일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