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천원의 아침밥' 3개 대학과 지원협약
종로구, '천원의 아침밥' 3개 대학과 지원협약
  • 양대규
  • 승인 2023.09.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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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화여대, 상명대, 성균관대에 1식 1000원씩 지원
정문헌 종로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일, 관내 3개 대학교와 '천원의 아침밥'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대학생 결식률을 낮추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일거양득의 「힘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한다.

공공 급식 대상인 초중고생 대비, 상대적으로 건강한 한 끼를 섭취하기 어려운 대학생에게 경제적 부담 없이 저렴한 금액으로 아침밥을 제공해줌으로써 청년층의 식비 걱정을 덜고 삶의 질 또한 높이려는 취지다.

이에 구는 관내 위치한 ‘배화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총 3개교와 지난 1일, 구청장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한 끼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식비, 월세, 교통비까지 더해 삼중고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와 시에서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부족한 금액은 학교에서 졸업생 기부금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단돈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 운영 부담이 커지면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교가 늘어났다. 이에 구에서는 본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계속해서 든든하게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공부하면서 학업과 건강,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교에 구비 총 3000만원을 투입, 1식당 100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학교는 제공 재원을 쌀 또는 쌀로 만들어진 가공식품 구입, 인건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신종석 배화여자대학 총장,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현소혜 성균관대학교 학생처장, 각 학교 학생을 대표해 총학생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정문헌 구청장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맛있고 든든한 한 끼를 섭취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