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 박미정 운영위원장 / 의원 간 열린 소통으로 ‘믿음의 가교’ 되겠다
서초구의회 박미정 운영위원장 / 의원 간 열린 소통으로 ‘믿음의 가교’ 되겠다
  • 전주영
  • 승인 2023.09.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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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회 박미정 운영위원장
서초구의회 박미정 운영위원장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박미정 운영위원장은 서초경찰서 청소년 문화발전위원회 의원, 반포3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반포3동 푸른환경실천단 단장 등 꾸준히 지역 활동을 하며, 자원봉사자로 약자의 편에 서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순수하게 봉사하고자 정치에 발을 딛었다.

‘구의원은 구민을 대표하는 봉사자’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지역의 불편한 점을 귀담아듣고 신속하게 처리하고자 애쓰는 박 위원장은 특히 여성, 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복지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리더보다는 수평적 관계로,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의회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려 노력하는 그녀는 화려한 꽃보단 낮은 곳에서 피는 작고 수수한 들꽃 같은 면을 지녔다. 

처서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 누그러진 어느 날, 박 위원장과 나눈 따스한 대담을 지면에 옮겨본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은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소회는.
“초선의원으로서 운영위원장을 맡게 돼 중압감이 컸지만 엄중한 책임감으로 보낸 1년이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배·동료 의원들과 소통하며 지역 발전과 의회 운영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부족한 저를 믿고 이해와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다양한 의견과 입장을 조율해 하나로 모으고자 나름 노력했지만 돌이켜보니 더 많이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1년은 그 점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의정 철학은.
“의원의 역할과 존재 이유는 단순하다. 봉사하는 자리로써 구민이 느끼는 일상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것이다. 
구민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낮은 자리에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다. 미래보다는 현재를 살고자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결국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말보다 행동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노력하겠다.”

-운영위원회 주요 현안과 소관 업무는.
“의회의 완전한 인사권 독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 지방의회의 운영위원회 주요 현안은 대체로 비슷할 것이다. 지난 1월 통과된 <지방자치법>의 전부개정 내용은 의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보장하고 있으나 조직 구성권 및 예상 편성권은 여전히 집행부에 종속된 미완의 개정이다. 후속 법령의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보다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의회 운영에 있어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정파와 세대를 떠나 열린 소통으로 의회 구성원들과 대화하겠다. 더 세밀하게 의견을 묻고 입장을 이해하며 서초를 위하는 일에 함께 나아가겠다. 중지를 모으는 과정에서 갈등과 의견 충돌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입장은 서로 다를지언정 방향은 모두 구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신뢰’가 바탕에 있어야 한다. 운영위원장으로서 구성원들 간 믿음의 가교가 되겠다.”

-구민께 한 말씀.
“코로나19 이후 작년 수해를 비롯해 올해 유독 무덥고 긴 여름까지, 팍팍한 살림살이 속에서 구민 여러분께서 많이 지치지 않으셨을까 염려가 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믿고 싶다. 우리에게 더 행복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늘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따뜻한 응원으로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전주영 기자 / jeonju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