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공인 제조혁신 사업 700억 투입
서울시, 소공인 제조혁신 사업 700억 투입
  • 문명혜
  • 승인 2023.09.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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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 현장 단계적으로 스마트화, 소공인 성장자금 신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이번엔 ‘제조서울 만들기’에 나섰다.

소공인 제조역량을 높이고 기존의 수작업 현장을 단계적으로 스마트화 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도시제조업 현장에 관심을 갖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금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소공인 제조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 총 700억원을 투입, 소공인 성장자금을 신설하고, 단계별 스마트화 보급ㆍ확산을 시작한다.

주요 사업은 △기술혁신 정책자금 신설과 경영 컨설팅 확대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400개사) △숙련기술인력 양성(7000명) 등 3가지다.

우선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영세한 경영환경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하지 못했던 유망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5년간 시가 500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기술고도화, 스마트화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2025년부터는 서울형 소공인 특화 맞춤형 대출을 신설해 소공인 실정에 맞춘 저리 대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을 지원하고, 집적지별 ‘찾아가는 금융컨설팅’을 운영해 자금관리를 돕는다.

수작업 구동 소공인에게는 센서, 바코드 등 자동화 전환을 우선 지원하고 제조공정 로봇화,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제조환경을 구축한다. 2027년까지 400개 사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기술전수를 촉진하기 위해 2027년까지 실무 중심의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한다. 소공인 사업자 연간 100개를 대상으로 제조경영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유통채널 사전교육과 시장 진출 관련 컨설팅을 한다.

제조업의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공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보석, 의류ㆍ봉제 등 각 분야 우수 숙련기술인 300명을 포상하고 젊은 인재가 산업현장에 유입될 수 있게 ‘소공인 기술경진대회’를 신설한다. 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우수 소공인 현장 투어’도 운영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술혁신, 안전 경영을 위한 정책자금이 소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되길 바란다”면서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과 지원 인프라 확충이 도시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신규인력 유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