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생상식 #61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건강칼럼/ 생생상식 #61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23.09.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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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시정일보] 51세 남자로 현장 근무를 주로 하는 직장인입니다.

1년전부터 소변을 자주 보는데 문제는 야외에서 일 하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이 매우 불편합니다.

최근에는 자다가 소변 때문에 한두번 잠에서 깹니다.

문제는 푹 자지 못 해서 낮 시간에 매우 피곤합니다.

그래서 일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현장 근무때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변 볼 때 아프지는 않습니다.

나이 들고 정력이 약해지면서 오줌빨이 같이 약해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 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 걸까요?

낮에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밤에 소변 때문에 깨는 야간뇨는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배뇨통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전립선염은 아니고, 어떤 원인이든지 전립선이 비대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남자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방광 하부에 위치하고 있다.

30대에는 밤알 크기 정도인 전립선은 40세 전후로 성장을 시작한다.

방광경부와 전립선 요도를 둘러쌓고 있는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진다.

체질, 유전, 식습관 등은 전립선의 성장속도에 영향을 준다.

이렇게 커진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부위를 압박하면서 여러 가지 하부요로 배뇨증상이 발생한다.

전립선의 비대로 인한 배뇨증상은 방광에서 소변을 담는 저장장애와 전립선요도가 가늘어지면서 발생하는 폐쇄장애로 구분한다.

 

1. 저장장애증상

1) 빈뇨

남자는 정상적으로 하루에 4~6회 또는 4~5 시간 간격으로 배뇨를 한다.

하루에 8회 이상 또는 2시간이내에 소변을 보는 것을 빈뇨라고 한다.

2) 절박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를 못 한다.

3) 요실금

소변기에 도착하기 전에 소변이 나오는 현상을 절박성 요실금이라고 한다.

4) 야간뇨

밤에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서 배뇨하는 것이다.

2. 폐쇄장애증상

1) 세뇨

소변 줄기가 가늘게 나오는 것이다.

2) 약뇨

소변압이 약하게 나오는 것이다.

3) 단절뇨

소변을 볼 때 중간중간에 소변이 끊기는 현상이다.

4) 압박뇨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힘을 줘야 나오는 현상이다.

5) 지연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온다.

6) 잔뇨감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또 보고 싶다.

7) 배뇨후 요점적

소변을 다 보고 난후 방울방울 떨어진다.

이와 같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남자는 40세 이후에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면 평상시보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밤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해 항상 피곤하다.

소변이 금방 나올 듯 하면서 참지를 못 한다.

소변을 보는 시간도 길어지고, 전에 비교하면 오줌발이 약하고 가늘어진다.

치료없이 시간이 지나면 아랫배가 불편하고 아프기도 한다.

그리고 음낭과 항문사이의 회음부가 불쾌하면서 기분 나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소변을 힘없이 자주 보게 되면 정력이 약해졌구나 하는 착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정력제를 찾고 보양식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40세 이후의 이런 하부 요로 증상들은 정력이 아니라 전립선의 문제가 대부분이므로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전립선 비대증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