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트홀에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 준비돼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27회 노인의 날’ 행사를 지난 5일 용산 아트홀에서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권영세 국회의원, 이원복 대한노인회 용산지회장 및 용산구 시ㆍ구의원들이 참석했다.
먼저, 노인의 날을 맞아 청파노인복지관 남녀 사회복지사가 무대에 올라와 어르신들의 공로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경로헌장을 낭독했다.
이어 관내 귀감이 되는 어르신들에 대한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16명의 유공자들에게 박 구청장은 일일이 상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용산구가 제27회 노인의 날을 맞았다. 27이라는 숫자는 인생의 청춘에 속한다. 오늘 자리에 함께 하신 어르신들께서 건강한 마음으로 청춘같은 날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물려주신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에 용산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원복 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이 가진 경험과 능력은 우리 사회의 큰 자산이다. 이는 후세대들에게 더욱 소중한 지침이 될 것이고 우리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권영세 의원도 “용산구는 타 지역보다 어르신이 다소 많은 편이다. 저도 용산구, 서울시와 노력해 어르신 복지증진에 힘쓰겠고 국회 차원에서 중앙정부가 국내 노인정책을 발전적으로 펼쳐지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한 행사로 100세 어르신 장수 축하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앞으로 18일 후면 만 100세를 맞이하는 김영실 어르신에게 박희영 구청장은 장수 축하금을 전달하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김영실 어르신은 “이런 행사에 이렇게 오래살고 참석해 나이를 먹어 대접을 받으니 기쁘기 그지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용산아트홀 지하 2층에서는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비즈공예와 도자머그프레스 체험부스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반지와 머그컵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했다.
참여한 어르신들이 전사지에 색연필과 싸인펜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 머그컵에 전사지가 입혀져 독창적인 어르신만의 작품이 완성됐다.
고려수지침 학회에서 교육을 받은 용산구 사랑나눔봉사단 자원봉사자들도 손마사지와 전기뜸 체험부스를 마련해 어르신들의 아픈 부위를 치료하고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어르신은 10분 간 체험하면서 몸의 피로가 시원하게 풀렸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체험부스 중 하나로 톤차임 연주하기가 인기가 높았다. 자원봉사자와 어르신이 각각 번호가 적인 톤차임을 들고 자신의 번호에 맞춰 톤차임을 흔들면 하나의 곡이 완성됐다. 어르신과 함께 한 자원봉사자는 “톤차임에 적힌 번호를 인지하고 해당하는 번호에 맞춰 흔들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어르신들과 함께 톤차임을 연주하며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인사를 나눴다.
이밖에도 서울시립용산노인복지관에서 ‘알아두면 쓸데있는 시니어 정보’라는 ‘알쓸시정’을 준비해 참가한 어르신들과 용산구 복지 서비스를 퀴즈와 함께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