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2025년까지 '맨발 흙길' 권역별 20개소 조성
양천구, 2025년까지 '맨발 흙길' 권역별 20개소 조성
  • 정칠석
  • 승인 2023.10.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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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맨발걷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도 및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구민 건강증진을 위한 ‘양천구 맨발흙길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 2025년까지 관내 전역에 총 연장 3.7km의 맨발흙길 20개소를 조성·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권역별 맨발흙길 대상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기 조성된 정비 구간을 포함해 달마을·용왕산·목마공원 등 목동지역 7곳을 비롯 한울·곰달래·서서울호수공원 등 신월동지역 5곳, 갈산·신트리·계남·온수공원 등 신정동지역 8곳 등 총 20곳을 맨발흙길 조성지로 최종 선정했다.

또한 황토·마사토 등 흙길 재료를 선정하고 대상지별로 세족장·신발장·휴식공간·안내판 등 설치가 필요한 시설을 세분화했다.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구는 기존 안양천공원·목동교 황토길(570m)과 올해 5월 신규 조성한 안양천 오금교 황토길(150m)을 정비하고, 연말까지 목2동 용왕산(260m)과 신월7동 곰달래공원(270m)에 맨발흙길 신규 조성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0곳을 추가 확충할 방침이다.

먼저 그간 이용이 저조하던 목2동 용왕산 배수지 상부의 맨발지압보도 일대가 올해 안으로 습식 110m, 건식 150m 총 260m 규모의 황토길로 새단장 되며, 이용자 편의를 위한 세족장, 신발장 등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또한 신월7동 곰달래공원에도 잉여공간이던 육교 하부부터 공원 서측부 일대에 270m 규모의 순환형 황토길과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아울러 기존 나대지에는 화관목 800주, 초화류 1000본을 식재해 화사한 경관을 갖춘 맨발걷기 명소가 탄생할 전망이다.

구는 이 외에도 2025년까지 계남근린공원(신정산) 내에 자연발생한 맨발흙길 4곳을 비롯해 신월6동 온수공원 강신지구, 목1·2동 목동마중숲(북측·남측), 목2동 달마을공원, 신정1동 신트리공원, 신월3동 서서울호수공원 등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흙길을 정비·조성해 맨발걷기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공원에 치유의 개념을 더해 맨발로 자연을 접하며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맨발 산책로’를 2025년까지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도심 속 자연을 활용한 여가문화 공간을 조성해 구민 여러분께 휴식이 있는 일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