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한방이 잇다'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열려
동대문구, '한방이 잇다'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열려
  • 양대규
  • 승인 2023.10.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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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회째...한방 문화 체험, 무료 진료행사, 약령시장 골목투어 미션 등 다채롭게 진행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축제에서 제향 초헌관으로 나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축제에서 제향 초헌관으로 나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한방이 잇다’라는 주제로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보제원은 세종실록에서 병자들이 증가함에 진료를 한 곳에서 관리코자 지어진 한성부 동서에 설치한 진료소다.

‘보제원 제향 퍼레이드 및 제향의례’를 시작으로 열린 행사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직접 초헌관으로 참석해 제향의례에 첫 술을 올렸다.

이어 ‘임금님도 인정하신 한방산채비빔밥’이라는 이벤트로 이 구청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직접 밥을 비비며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무료 체험으로는 ▲한방 향기주머니 만들기 체험 ▲건강기원 약탕기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약령시 문화탐방 ▲약령시장 골목투어 한방미션 수행하기 등이 열렸다.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축제에서 관람객들이 행사장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

보제원의 구휼정신을 계승해 13, 14일 양일 간 ‘줄을 서시오~’라는 체험부스에는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진료와 현장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도 진료를 실시했다.

‘약용작물 愛 빠지다’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약초 터널에는 국내 약용 작물에 대한 소개와 담금주와 화분 만들기 무료 체험을 제공해 한방에 관심있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였다.

또한 세종대왕이 편찬한 의학백과인 ‘의방유취’의 한의학적 가치와 당시 의료복지 사상 등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 ‘의방유치와 양생’도 열려 열띤 이야기가 펼쳐졌다.

둘째날에는 우수한 한약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한방옥션, 주민들의 노래 한 마당인 ▲약령시 노래자랑 ▲전통 한약재 썰기왕 등이 진행됐다.

제29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축제에 약초터널에 전시된 약용작물 소개 모습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구의 강점인 서울약령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29회째 보제원 한방문화축제가 이어져오고 있다”며 “동대문구는 최근 침체되고 있는 한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방 관련 지역인 제천시·산청군과 상호 연대를 위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방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재정지원을 함께 건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