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심폐소생술 교육...첫 상설화
용산구, 심폐소생술 교육...첫 상설화
  • 양대규
  • 승인 2023.10.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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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지하1층에 개소, 자가학습용 심폐소생술 연습대도 비치
지난 19일 상설교육장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
지난 19일 상설교육장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민방위 대원들을 대상으로 매 년 빠짐없이 진행하는 교육 중 하나가 심폐소생술 교육이다. 일상 사고와 밀접한 응급처치 교육인만큼 직장이나 가정에서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

심장마비 발생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심폐소생술을 배운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19일 보건소 지하 1층에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구가 상설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구나 쉽게 방문해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소 내 공간을 마련해 상설교육장으로 조성했다.

상설교육장에서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동영상 이론교육과 함께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강사의 심폐소생술(CPR) 시범 후 마네킹 실습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체험교육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교보재를 활용해 실습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장에는 쉽고 재미있게 혼자서도 실습이 가능한 자가학습용 심폐소생술 연습대도 비치한다. 심폐소생술 연습대는 전문강사 없이도 키오스크를 통해 영상 교육 후 음성 안내에 따라 마네킹으로 체험하고 수치화된 데이터로 평가도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내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으면 내 가족을 포함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상설교육장 개소를 통해 앞으로 보다 많은 구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