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 앞두고,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안전점검 총력
핼로윈 앞두고,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안전점검 총력
  • 양대규
  • 승인 2023.10.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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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저녁 8시 박강수 구청장, 마포경찰서장, 마포소방서장 함께 레드로드 일대 직접 순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27일 저녁 홍대 레드로드 일대 안전순찰에 나서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27일 핼로윈 축제 기간 저녁 홍대 레드로드 일대 안전순찰에 나선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오는 핼로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이 아닌 홍대로 축제 인파의 풍선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27일 저녁 홍대 레드로드 일대 안전점검에 나섰다.

마포구는 내달 1일까지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 공무원 600명, 경찰 1750명, 소방 300명, 자율방범대 등 민간 인력 200명을 포함 총 2850명의 안전관리 인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와 버스킹과 먹자골목이 있는 R3구간, 클럽거리가 있는 R5 구간을 중점관리 지역으로 정하고 경찰과 공무원이 합동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 날 저녁에는 경찰이 인파가 섞이지 않고 양방향 통행이 수월하토록 안전펜스를 가운데 설치했다. 또한 인파가 섞일 우려가 있는 혼잡 지역에는 시민통행로라는 입간판을 설치해 경찰이 직접 우회 안내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기자들에게 인파관리 대책을 설명하면서 골목 경사로 등에서 양방향 통행을 허용 중이나 위험할 경우 통행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 27일 저녁 홍대 레드로드 일대 노점과 보행자 통행 환경을 점검하는 모습

또한 핼로윈 기간동안 버스킹 등 공연은 금지되며 현장 합동상황실을 중심으로 9개의 유관기관 간 핫라인으로 실시간 현장 순찰 상황을 공유해 상황판단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도쿄 TV 등에서도 관심을 가진 홍대 AI 인파관리시스템도 적극 활용해 보행자들에 대한 위험 경고를 즉각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1시간 가량 홍대 레드로드 일대를 순회하면서 가게들이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노점 적치물 등에 대해 주의를 주며, 보행로에 투기된 쓰레기봉투 등을 직접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정리했다.

구는 28일에는 무단으로 주차된 킥보드 등이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업체에 요청을 해 축제 기간동안 상시 철거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마포구 공무원들은 축제기간 동안 곳곳에 배치돼 인파가 운집될 경우 보행자 서행 주의 또는 우회로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보행 안전에 과잉 대응이 되더라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사고를 대비하기 때문에 구에서 점검에 나서는 점을 시민들께서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