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인도네시아 반둥한인회에 도서기증
은평구, 인도네시아 반둥한인회에 도서기증
  • 문명혜
  • 승인 2023.11.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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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한인회 ‘한글학교’ 사업 위해 은평구서 자체 제작한 문해교육 책자 등 전달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반둥한인회에 ‘한글학교’ 사업을 위한 도서를 기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반둥한인회에 ‘한글학교’ 사업을 위한 도서를 기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인도네시아 반둥한인회 ‘한글학교’ 사업을 위한 도서를 기증해 눈길이다.

인도네시아 순방 중 인연을 맺은 반둥한인회 ‘한글학교’ 사업을 위해 은평구에서 자체 제작한 문해교육 책자와 아동도서를 지난 10월 말 전달한 것.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8월28일부터 9월2일까지 인도네시아 3개 도시를 순방했다. 은평구는 순방 당시 지역 경제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반둥한인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반둥한인회가 한글을 접하지 못한 한인 2세들을 위해 ‘한글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인데, 교재 보관 창고에 빗물이 차서 교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당시 교재 및 아동 도서 지원을 약속했고, 최근 엄정호 전 반둥한인회장의 방한 중 재회가 이뤄졌다.

은평구는 10월30일 도서기증 전달식과 함께 인도네시아 진출에 관심이 많은 지역 경제인을 불러 엄 회장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엄정호 전 반둥한인회장은 “그동안 해외에 방문한 한국 기관이 한인회와 만남을 가진 경우는 많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셔도 연락이 유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면서 “은평구의 진정성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한인 2세들을 위한 의미있는 사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수메당에서 개최된 세미나에 참석해 은평구 스마트도시 조성 정책 발표를 들은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가 은평구를 방문하고 싶다고 방문 요청을 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내실있는 국제교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