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립준비청년 매월 6만원 교통비 지원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매월 6만원 교통비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3.11.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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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 대상…생활비 부담 경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전국최초 자립준비청년에게 매월 6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24세까지 연장 가능)가 돼 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서울시에 현재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대중교통비 지원’은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잇따라 올라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학업과 직장생활을 위해 통학ㆍ출퇴근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중교통비 지원은 서울시가 지난 8월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에 따른 것으로 시비 총 39억원이 투입된다.

지원금은 한달에 20일, 매월 2회 간ㆍ지선 시내버스(요금 1500원)를 이용한다고 가정해 산출했다.

지원대상은 보호종료 5년 이내인 자립준비청년이다.

보호종료 후 5년간 매월 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교통비 지급은 11월부터 시작되며, 서울시 버스요금 인상 시기(금년 8월)에 맞춰 연말까지 신청을 완료한 대상자는 8월분부터 소급 지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9월 보호종료자부터 신청 가능하며, 지원금액은 보호종료일 기준 5년 이내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지원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대중교통비 지원을 통해 고물가로 인한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면서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 출발에 동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두터운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