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학원가 자전거 도둑 ‘꼼짝마’
양천구, 학원가 자전거 도둑 ‘꼼짝마’
  • 정칠석
  • 승인 2023.11.09 09:30
  • 댓글 0

전국최초 학원가 ‘자전거 도난방지 시스템’ 구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국 최초로 자전거 도난예방을 위해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구축,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번호판을 새로 도입ㆍ운영한다. (사진은 이기재 구청장이 자전거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국 최초로 자전거 도난예방을 위해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구축,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번호판을 새로 도입ㆍ운영한다. (사진은 이기재 구청장이 자전거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다.)

 

지금은 지방시대 -행정맛집 ‘區슐랭’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1991년 부활돼 지방의회만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중앙정부가 임명한 반쪽짜리 지방자치에서 출발, 1995년 6월 27일 제1회 4대 동시지방선거 실시로 지방자치단체장까지 국민이 직접 선출함으로써 지방자치가 온전한 형태를 갖추며 출범한지 어언 28년을 맞고 있다.

중앙정부는 태생적으로 주민 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하지 못하지만, 지방정부는 그 지방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더 효율적으로 정책을 마련해 주고 있다. 그간 지방자치를 시행하면서 많은 장단점 있었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선의의 경쟁과 특색있는 행정을 펼침으로써 주민의 복리증진과 행정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에 본지는 ‘지금은 지방시대-행정맛집 區슐랭’이라는 테마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최초로 시행하는 적극 행정우수사례나 대외적으로 수상하며 공인된 ‘베스트 행정’을 발굴·게재함으로써 더 효율적이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 행정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목동 학원가 4곳에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 운영

전파식별 안테나, 카메라, 안내계도 전광판 설치

‘전자칩 내장 번호판’ 부착, 이동위치 실시간 확인

 

[시정일보 정칠석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국 최초로 이달부터 건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자전거 도난·안전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목동중심축 학원밀집가 4곳을 대상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구축,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양천 스마트자전거 지킴이는 자전거 지킴이존에서 자전거 번호판을 부착한 자전거의 이동여부를 앱으로 알려줘 도난이나 분실에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는 이를 위해 내장된 전자칩으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자전거 번호판을 새로 도입해 ‘자전거 등록제’ 활성화에 나섰다.

아울러 자전거 도난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현대월드타워 뒤편 가람광장, 대학학원 앞길, 센트럴플라자 뒷길, 지구촌교회 은혜채플 광장 등 주요 학원가 4곳을 ‘자전거 지킴이존’으로 선정했다.

‘자전거 지킴이 존’에는 광장 입·출입구에 전후방 전파식별(RFID) 안테나, 고정형 카메라, 계도·안내 전광판, 알림조명(로고젝터)이 설치돼 있다.

자전거 등록을 통해 전자 칩을 장착한 자전거가 이 구역에 진·출입하면 사용자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알림이 전달되며, 전광판과 알림조명(로고젝터)에는 자전거 이용 문화 개선을 독려하는 안내메시지가 표출된다.

양천구는 이를 위해 목동 동·서로 일대 학원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보아스소프트(주) 컨소시엄과 잔전거 지킴이 사용자 홈페이지 앱 및 관리자 시스템 개발과 자전거 전파식별(RFID) 자전거 번호판 5000개 제작, RFID 안테나·CCTV·미디어보드·로고젝트 등이 포함된 번호판 인식 지킴이존 3개소 구축·스마트 안전횡단 솔루션 4개소 구축 등 자전거 지킴이 및 스마트 안전횡단 솔루션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 이미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주)서경산업컨소시업과도 자전거 지킴이존 1개소 추가구축 및 자전거도로 경로분석용 안테나 15개소 구축과 자전거지킴이앱 및 스마트 안전횡단 솔루션 기능 고도화를 위한 자전거지킴이 및 스마트 안전횡단 솔루션 고도화사업 계약을 체결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현장실사를 거쳐 사업지 내 15곳에 자전거도로망 근방의 기존 방범기둥(폴대)을 활용한 ‘자전거 전파식별(RFID) 경로분석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등록된 자전거 번호판을 더욱 넓은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도화했다.

자전거지킴이 안테나와 고정형 카메라가 취득한 등록 자전거의 정보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 ‘양천경찰서’로 즉시 전송돼 도난 분실 시, 이동위치와 절도 시간을 특정해 적은 경찰인력으로도 효율적으로 자전거 회수 및 절도범 검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양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누리집 또는 앱에서 회원가입 및 자전거를 등록한 후 신청하면 된다.

이후 구청 교통행정과, 양천경찰서, 관내 지구대 및 파출소 중 선택한 곳에서 전자칩이 내장된 검은·흰색·노란색 등 3가지 색상 중 본인이 선호하는 색상의 자전거번호판을 무료로 수령해 장착하면 앱을 통해 ‘자전거 지킴이 존 및 자전거 전파식별(RFID) 경로분석시스템’ 내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구는 자전거 번호판의 검은색·흰색·노란색 등 3가지 색상은 구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구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을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재 구청장은 “학원가 자전거 도난 등 고질적인 도시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면서 “솔루션 적용을 위해서는 자전거 등록이 필수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칠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