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는 13일 의회 본관 1층 중앙홀에서 故 박환희 운영위원장(53세) 영결식을 가졌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고인이 별세함에 따라 장의위원회를 구성, 의회장으로 장례를 치뤘고, 생전 고인이 활동했던 무대에서 추모하고자 영결식을 가진 것이다.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영결식은 유족, 장의위원, 시의원, 서울시장ㆍ교육감, 시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영결식은 영결사, 추모영상 시청, 헌화 및 분향, 노제 순으로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현기 의장은 영결사를 통해 “예상치 못한 이별에 황망함과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서울시의회는 평소 고인이 의정활동으로 펼쳐왔던 ‘서울의 꿈’이 미완의 과제가 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너무나 갑작스런 비보에 가슴이 아프다”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민에 대한 사랑과 지방자치 발전을 이루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생전 활동상을 담은 추모영상이 상영되자 유족과 동료의원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본회의장 및 생전 고인이 집무를 보던 3층 운영위원장실을 순례하는 노제를 끝으로 영결식은 막을 내렸다.

故 박환희 운영위원장은 남양주 에덴공원에 영면했고, 이날 김현기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은 장지까지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