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거주 외국인 주민, 226만명 역대 최다
국내거주 외국인 주민, 226만명 역대 최다
  • 양대규
  • 승인 2023.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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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2만명 증가...전체 59%이상 수도권 거주
올 봄 서울 이태원 앤틱 빈티지 페스티벌 포토월에서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 봄 서울 이태원 앤틱 빈티지 페스티벌 포토월에서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4.4%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주민수는 전년 대비 12만367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유학생은 3만2790명이 증가해 20%이상 상승했으며, 유학생 수가 결혼이민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외국국적동포도 39만7581명으로 전년 대비 2만9000명 늘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외국인주민이 증가한 가운데, 전체 외국인 주민 중 59.4%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시군구는 안산(10만1850명), 수원(6만8633명), 시흥(6만6955명) 순이었으며 모두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지역 인구 대비 5%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도 지난해 대비 11개 늘어났으며 경기, 서울, 경북 순으로 나타났다.

안승대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의 취업이민 중심의 이민ㆍ사회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영역의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주민이 우리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통계자료를 지역ㆍ유형별로 작성해 중앙과 지방의 외국인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