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한동훈 장관,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 ‘맞손’
오세훈 시장-한동훈 장관,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 ‘맞손’
  • 문명혜
  • 승인 2023.11.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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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법무부와 업무협약…내년 7월 최초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
오세훈 서울시장(우측)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좌측)이 1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우측)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좌측)이 1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범죄 피해자 보호ㆍ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1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동훈 장관과 ‘법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설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법무부의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7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제1호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서울여성플라자 3층에 개소한다.

이곳에선 신체적ㆍ정신적ㆍ경제적 등 다층적 피해로 고통받는 범죄피해자가 여러 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경제, 법률, 심리, 복지, 금융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의 하나로 마련됐다.

법무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범죄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법무부는 작년 10월부터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대검찰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8차례에 걸쳐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협의체’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범죄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위해 경제, 법률, 심리, 고용, 복지, 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한 곳에서 제공하고, 유기적 연계ㆍ통합 지원이 가능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고, 서울시에 제1호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제1호 센터가 설치되는 서울여성플라자는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스토킹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 △다시함께상담센터 등 서울시가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관들이 집적돼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이다.

센터가 개소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피해자의 지원 관점에서 중첩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범죄유형에 대해 신변보호ㆍ수사협력ㆍ심리ㆍ법률ㆍ고용ㆍ복지ㆍ금융 지원 및 의료 연계 등 전 과정을 이곳에서 통합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범죄 유형별로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 심리상담, 법률지원, 일자리 지원 등 일상회복 과정이 제한적으로 지원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법죄피해자에게 필요한 보호와 지원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스토킹범죄, 디지털성범죄 등 진화하고 다양해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법무부를 비롯한 관련기관들과 힘을 합쳐 범죄피해자들이 좀 더 빨리 치유돼 일상을 회복할 수 있고,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이번 서울에 설치되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시범운영 성과와 지자체 피해자 지원사업 현황 등을 고려해 향후 광역 권역별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