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보이스피싱 음성 판독, 적극행정 ‘대상’
세계 최초 보이스피싱 음성 판독, 적극행정 ‘대상’
  • 신일영
  • 승인 2023.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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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ㆍ행안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민 참여로 대상 6건, 최우수상 11건 가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세계 최초로 만든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음성 판독 체계 등 6건이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ㆍ공단이 참여한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 심사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ㆍ공단 등 289개 기관에서 제출한 570여 건의 사례 중 17건이 본선에 올라 대상 6건, 최우수상 11건이 가려져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 수여된다.

최종순위는 국민심사단의 사전 현장 심사(30%)와 전문가 심사(50%), 국민투표단의 실시간 온라인 투표(20%)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으며, 본선 심사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400여명의 국민투표단 투표와 현장전문가 10명의 심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각각 단계마다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체감형 적극행정 사례를 선정하는 경진대회에 의미를 더했다.

국민심사단으로 참여한 정민두 심사위원은 “현장에서 업무를 하며 겪은 사례들과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공무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일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평가 소감을 밝혔고, 최두해 심사위원은 “적극행정을 통해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모습이 우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무원들이 열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더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선에 앞서 예비 심사로 순위를 먼저 가린 우수상에는 관세청의 ‘휴대품 통관 절차 개선으로 신속 입국이 가능하도록 개선’, 경기도 의정부시의 ‘버스 승강장 정차 안전장치시스템’ 구축, 전북 완주군의 ‘농촌 지역 맞춤형 대중교통 모델’ 제시 등 총 39건이 선정돼 각각 행안부장관상과 인사처장상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는 적극 행정을 추진했지만 아쉽게 성과를 내지 못한 한국환경공단의 ‘지역아동센터 석면환경 개선사업’ 등 3건은 ‘모범 실패사례’로 선정됐다.

이인호 인사처 차장은 “적극행정은 국민 중심의 일 잘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전파돼 적극적으로 일 잘하는 공직문화가 조성되고, 더 나아가 국민이 공직사회 변화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 입상한 사례들은 사례집, 카드뉴스 등 다양한 방식의 교육ㆍ홍보 콘텐츠로 제작ㆍ활용할 예정으로, 수상기관은 다음과 같다.

△대상 :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기도 수원시, 인천광역시, 울산항만공사, 경기교통공사

△최우수상 : 경찰청, 국민권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세종특별자치시, 국방부&외교부, 전라남도, 강원도 원주시, 서울시 용산구,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서울교통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