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자동차 교통사고 절반이 교차로에서 발생
소방자동차 교통사고 절반이 교차로에서 발생
  • 신일영
  • 승인 2023.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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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교차로 진입시 ‘좌우 살피며 서행’ 당부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최근 3년간 소방차 교통사고 총 612건 중 절반 이상이 교차로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교차로 운전시 국민행동요령을 당부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방차 교통사고는 총 612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평균 204건 173명의 소방대원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612건 중 차량은 구급차가 4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유형별로는 교차로 내ㆍ부근에서 321건으로 구급차 출동 중 교차로에서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교통사고 공학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빠를수록 운전자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전방의 시공간 범위도 좁아져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내부적으로 긴급차량 운전자의 교육ㆍ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교차로 안전운전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앞서 소방청은 긴급차량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도로환경과 유사한 교육 시설을 활용해 소방차량 운행 교육ㆍ훈련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향후 국립소방연구원과 ‘소방차 안전운전 가이드’ 교육자료를 합동 제작ㆍ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 행동요령으로는 교차로 진입 시 좌우를 살피며 서행 운전을 하고, 긴급차량 발견 시 우선 멈추며, 길 터주기 등 양보 운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