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양말 제조 사업 육성 및 지원 촉구 건의안’ 채택
도봉구의회, ‘양말 제조 사업 육성 및 지원 촉구 건의안’ 채택
  • 신일영
  • 승인 2023.11.20 17:13
  • 댓글 0

도봉구의회는 지난 17일 제331회 정례회에서 ‘대한민국 양말 제조 사업 육성 및 지원 촉구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도봉구의회(의장 강신만)은 11월17일 제331회 정례회에서 ‘대한민국 양말 제조 사업 육성 및 지원 촉구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도봉구의회 홍은정 의원 외 13명이 건의했으며, 홍은정 의원은 지난 9월 안병건 의원과 주최한 ‘도봉구 뿌리 양말제조 산업 육성 및 지원’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관련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들과 열띤 토론을 통해 많은 의제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봉구의회가 국회와 중앙 관계부처, 서울시 등에 ‘양말 제조산업’이 국가 뿌리산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 개정과 육성 및 지원을 마련할 것을 건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은정 의원에 따르면, 도봉구 ‘양말 제조산업’은 1960〜70년대부터 을지로, 영등포, 구로 일대에서 시작된 의류봉제, 기계금속, 주얼리, 인쇄, 수제화 등 5대 도심제조업과 함께 서울 산업의 뿌리 역할을 해왔으며, 전국 양말의 약 40%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양말산업은 2018년 적자로 전환된 뒤 지난해에는 4406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2019년 302개였던 도봉구 양말 제조업체는 올해 초 228개로 4년 새 25%가 사라졌다.

국내 양말산업 규모는 최소 1조2000억원, 종사자는 최소 1만명(도봉구 6000여 명)으로 도봉구를 지탱하는 산업이자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이다.

최근 수출 시장은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고가의 양말이 다수 제작유통되고 있다. 전 세계 양말 시장은 2023년 11월 기준 472억5810만 달러(한화 63조) 규모로 성장했으며, 다수의 경제연구소가 전 세계 양말 시장이 2030년까지 736억 달러 규모(한화 100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봉구의회는 국내 양말 제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정부와 서울시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31만 구민과 함께 국내 양말 제조산업 종사자의 뜻을 담아 정부와 각 관계부처 및 기관에 다음과 같이 촉구 건의한다며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

하나, 정부와 각 지자체는 국내 ‘양말 제조산업’의 정확한 지표와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실태 조사 종합 계획을 실시하라.

하나, 정부와 각 지자체는 오랜 기간 성장해 온 양말 제조산업이 ‘도심제조업’ 육성 및 지원과 ‘국가 뿌리산업’ 지정을 위해 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하나, 도봉구의회는 향후 정부와 광역 단위에서 ‘양말 제조 산업’ 발전과 육성 및 지원을 전개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