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배, 장거리 섬지역도 가능
드론택배, 장거리 섬지역도 가능
  • 양대규
  • 승인 2023.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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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대상 드론배달거점 등에 사물주소 부여...섬 지역 배송 시연 성공
행정안전부가 섬 지역 드론배송 실증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섬 지역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A씨는 독감 해열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물주소를 활용한 드론 배송요청에 성공했다.

이같이 사물주소기반의 섬지역 드론배송이 현실화되면서 긴급 의약품 및 구호물자의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1일 충남 보령시에서 우체국 택배와 ‘주소기반 드론배달점 연계 섬지역 드론배송 실증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영월 등을 대상으로 산간지역 드론배송 체계 구축을 위한 안전성 실증을 마친 바 있다.

이번 실증에선 드론배송에 GPS 좌표가 아닌 사물주소를 활용할 경우,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기계간 소통이 원활해지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물류배송이 취약한 충남 보령시를 대상으로 드론배달거점 3점, 드론배달점 27점을 설치하고 사물주소를 부여했다.

시연은 우정사업본부와 국토교통부가 협업해 배달거점에서부터 실제 우편물과 긴급의약품의 배송실행과 외연도까지 장거리 배송 가능을 검증했다 .

그 결과, 실증에 성공했으며 향후 드론배송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선박이나 차량보다 거리나 시간 등에서 월등히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삽시도의 경우 드론활용으로 기존 거리보다 노선을 47% 단축하고 배달 소요시간도 66% 단축했다.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은 “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겨 국민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주소기반 드론배달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소기반 산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