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학교 학부모 위한 휴게공간 조성 제안
효정학교 학부모 위한 휴게공간 조성 제안
  • 신일영
  • 승인 2023.11.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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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의회 심재억 의원 자유발언
강북구의회 심재억 의원
강북구의회 심재억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강북구의회(의장 최치효)는 지난 17일 제268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차 본회의 후 심재억ㆍ곽인혜ㆍ김명희ㆍ이상수ㆍ유인애ㆍ노윤상 의원 등 6명이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먼저 심재억 의원은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시각장애 영유아 대상 유아특수학교 효정학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강북구 삼양동에는 국내 최초이자 전국 유일의 시각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아특수학교인 효정학교가 있고,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들이 이주하거나 경기도권, 서울 강남권에서 이곳으로 장거리 통학을 감수하고 있다.

그러나 장거리 통학 학부모의 경우 아이들의 수업시간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카페나 pc방 등을 전전하고 있다. 마침 효정학교 근방에는 서울주택공사의 공가 부지와 빈집이 몇 군데 있고, 2021년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방침이 ‘임대주택 공급’에서 ‘생활 SOC 공간 조성’으로 바뀐 이후, 서울시는 빈집을 매입해 마을 주차장, 동네 정원, 쉼터 등의 SOC를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지난 9월부터 시민 공모전 등을 통해 노인의 요양 시설, 어린이집, 커뮤니케이션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삼양동에도 이 ‘빈집’들을 활용해 장애 가족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그리고 주민 누구나 오가며 휴식할 수 있는 생활SOC 조성을 제안했다.

심 의원은 중랑구는 ‘이야기가 있는 카페’라는 이름으로 일반 주민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가족쉼터가 조성됐고, 영등포구에는 자치회관 1층에 ‘꿈더하기지원센터’를 마련해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문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고 예를 들었다.

특히 장애아동 학부모들이 향유할 수 있는 쉼터공간 또는 정보교류의 장으로, 또 지역사회 주민들이 모두 함께 이용하는 생활 SOC 공간으로 이곳을 탈바꿈한다면 강북구의 인구유입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