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6년까지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구축
서울시, 26년까지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구축
  • 문명혜
  • 승인 2023.11.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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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 조성…양자 시대 전환 선제 대응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양자기술 산업생태계를 2026년까지 구축한다.

‘양자과학기술’은 양자역학적 특성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양자컴퓨터(초고속, 시뮬레이션), 초신뢰 암호통신이나 초정밀 양자기기(센서, 계측) 등을 통해 미세 암 검진, 원격탐지 레이다, 반도체 미세공정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서울에는 이미 양자기술, 연구 관련 전문인재, 기업 등이 집중돼 있고, 바이오의료, 인공지능 등 산업별 두터운 창업생태계가 조성돼 있어 양자기술 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도시로 손꼽힌다.

시는 양자기술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2025년 개관하는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양자팹(양자소자 등 전문제작실)과 연계한 가칭 ‘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개방형연구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 말 개관 예정인 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는 ‘홍릉 R&D 지원센터’를 활용,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양자소자를 부품으로 만들기 위한 ‘양자패키징실’, 기업 입주와 네트워크 공간, 창업예비자와 국내외 방문 연구진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바이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지원시설과 협력해 양자 기술을 적용할 유망기업을 발굴ㆍ육성하는 방식으로 양자 기술산업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중구 페럼타워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제1회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을 공동 개최, 양자 시대로의 변화를 위한 대응방안과 전략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양자컴퓨터를 국산화하고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교통, 물류, 안전, 보안, 기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양자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산ㆍ학ㆍ연 협력을 통해 서울이 양자기술 사업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양자 시대로의 전환에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