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용산구의회 예결위원장 / 선심성 예산 옥석 가려 세금 낭비 없도록 철저 심사
김성철 용산구의회 예결위원장 / 선심성 예산 옥석 가려 세금 낭비 없도록 철저 심사
  • 양대규
  • 승인 2023.11.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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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듣는다
김성철 용산구의회 예결위원장
김성철 용산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부동산학을 전공해 시행사 대표로 20여년 간 근무하면서 재개발ㆍ재건축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용산구의회 김성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났다.

최근 용산구에 대한 핵심 현안으로 김 위원장은 단순히 재개발ㆍ재건축 지역 교통영향평가심의 통과만이 아닌 도시공간의 종합적인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와함께 지역 내 원도심과 구도심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주차문제와 타 자치구 대비 체육시설의 미비함을 풀어야할 과제로 제시했다.

의회와 집행부가 좀 더 열린 사고로 공무원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함을 강조한 용산구의회 김성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인터뷰를 다뤄봤다.

 

-내년도 지방재정 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집행부에서 편성한 예산을 심의하고 편성된 예산이 적합하게 집행됐는지 용산구민을 대신해 살펴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예결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부여받아 어깨가 무겁다. 동료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면서 구민의 세금이 정말 필요한 곳에 낭비없이 쓰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사하겠다.”

-내년도 예산 특징과 규모에 대해 평가한다면.

“2024년도 사업예산안의 총 규모는 2023년도 6117억원 대비 0.35% 감소한 6095억원이다. 지속적인 복지정책 강화로 사회복지분야에 2837억원이 편성되었고, 환경 및 교통 분야에는 612억원, 문화분야에는 총 202억원을 반영했다. 전년대비 총규모가 감소된 상황에서 낭비되는 예산은 줄이고 합리적으로 재원이 배분되도록 주력하겠다.”

-전년 대비 올해 예결특위의 운영방향과 중점적으로 검토할 사항은.

“의회에는 구민의 삶에 큰 영향력을 가진 예산심의 의결권이 있는 만큼 예결위원장으로서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존중하며,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존 사업의 경우 그동안의 성과나 실적을 분석해 예산의 적정성과 낭비성을 검토할 것이며 대폭 증액된 사업이나 신규사업의 경우 타당성, 효율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 또한 의원 개개인의 입장 차이보다 용산구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

-의회차원에서 내년도 가장 시급한 현안과 과제가 있다면.

“넉넉하지 않은 예산이지만 세출예산 조정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줄어들지 않도록 살필 것이다. 어려운 때 일수록 쉽게 잊혀질수 있는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며 구민의 생활과 안전한 도시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안전관리 예산이 계속 확보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경상경비나 행사성 경비는 조정할 것이다.

또한 용산공원 조성과 국제업무지구 개발, 관내 곳곳에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들이 용산구와 용산구민에게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관련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

-구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은.

“구민의 세금으로 꾸린 예산이 조금이라도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구민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있는 예산이 효율적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예결특위를 운영하겠다.” 양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