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단체미팅 행사의 성과와 기대
한마디/ 단체미팅 행사의 성과와 기대
  • 이석주 전 서울시의원(도시공학박사)
  • 승인 2023.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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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전 서울시의원(도시공학박사)
전 서울시의원(도시공학박사)
전 서울시의원
(도시공학박사)

[시정일보] 출산율 세계 최하위로 국가소멸이라는 심각한 현실에 대응코자 시작했던 총각처녀 결혼주선운동이 벌써 10개월째로 접어들었고, 지난 11월4일에는 제2회 단체미팅을 개최했다.

전체 참가인원은 총 41명(20커플)이었고 질서있게 진행됐으며 잔잔한 기타 연주 속에서 숙련된 안내 PM들의 협조와 평생 인연을 찾겠다는 진지함이 서린 매우 유익한 행사였다.

전 세종대 학장님의 축사에 이어 무료 봉사하시는 10분의 미팅 안내 PM들을 소개한 후에 탑건방식으로 단체미팅이 시작됐다. 본 행사의 핵심인 탑건방식이란 예쁜 꽃이 놓인 테이블에 여성이 위치하고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대화하는 형식이며, 단시간에 전체가 미팅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다.

지난 5월에 처음 개최했던 미팅행사보다는 준비와 진행이 보다 성숙됐고, 행사 참여나 분위기도 한결 업되어 중요성과 필요성이 재부각되는 유익한 행사였다는 후평이다.

하지만 두번의 단체미팅과 9개월동안 개인미팅을 주선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아쉬움이 있다면 그것은 남녀 공히 본인의 눈들이 높아 1회 만남으로 끝나는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

지난 5월 단체미팅 경우를 보면 41명이 행사에 참여해 14커플이 재차 미팅을 했고, 현재는 겨우 두 커플만 유지하고 있다.

이번 2차 행사도 그정도 규모이며 30명이 애프터신청을 해 미팅주선을 하고 있으나 제발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눈높이를 좀 낮춰 결혼, 출산으로 이어지길 학수고대해 본다.

인구 급감으로 나타나는 나라 현실은 연일 경악케하고 있다. 학교와 군부대 및 각종 산업전선과 농어촌이 폐허와 함께 이민족들의 안방으로 변해가고 노동 경제마저 그들에게 잠식되고 있다.

선조들이 피 흘려 지킨 금수강산이 출산율 급락으로 무너져가는데 관심이나 근심 없이 말만 많고 먼산만 볼 때가 아닌 것 같다.

국가적 현실이 이토록 참혹하건만 우리 젊은이들 6~70%가 결혼도 출산도 기피하고 있으니 하늘이시여 이 일을 어찌한단 말입니까.

결국은 우리모두가 나서서 그들을 미팅, 결혼, 출산으로 안내하고 설득하며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길밖에 별 도리가 없다.

그래도 우리는 가야 한다. 배고픈 보릿고개를 넘겼고, 텅빈 강에서 기적을 찾았으며 전쟁터와 열사땅을 밑천 삼아 삼만불 이상의 경제대국을 만든 반만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이 출산율 추락으로 국가멸망까지 닥쳤으니 선조들께 면목이 없다.

오늘까지 남녀 390명이 접수됐고 주말을 통해 수많은 분들이 미팅하고 있으나 그 눈높이 때문에 성사는 지독히 어렵지만 이 운동만은 계속 이어가겠으니 많은 협조를 바란다.

끝으로 본 결혼주선운동이 지역에서 전국으로 크게 퍼져 후손들 정신 개조와 위정자분들 정책혁신운동의 큰 계기가 되어 과거 새마을운동에 이어 제2의 민족 새마음운동으로 승화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