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내년 예산안 1조 1100억원 편성
은평구, 내년 예산안 1조 1100억원 편성
  • 문명혜
  • 승인 2023.12.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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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분야 설정 선택과 집중…사회적 약자 등 복지분야 전체예산 67%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경기 악화로 더욱 힘들어진 사회적 약자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경기 악화로 더욱 힘들어진 사회적 약자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내년도 예산안을 1조 11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구의 내년 예산 운영 방침은 ‘선택과 집중’이다. 대내외 경제상황 및 부동산 경기 악화로 금년 대비 자주재원이 280억원(5.5%) 감소하면서 원점부터 예산을 전면 재검토했다.

행사ㆍ축제경비 축소, 과잉투자 개선 등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3대 투자분야를 중점으로 예산을 편성해 구민 수요 부응 생활밀착형 사업 등에 집중한다.

3대 투자 분야별 편성 내역은 △사회적 약자 지원 및 재난 안전 예방 체계 조성 7384억원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준비와 그린 인프라 도시경쟁력 제고 1019억원 △문화관광벨트 구축 및 평생학습도시 실현 493억원 등이다.

전체 예산의 67%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사회적약자 지원 및 재난 안전 예방 체계 지원’은 생계ㆍ주거급여, 부모급여,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등 복지 지원 금액을 확대하고,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한 어르신 병원동행 도움서비스 ‘백세콜’과 치매예방 프로그램 제작 보급 등을 신설했다.

반면 행사ㆍ축제예산은 금년 대비 24% 감소한 18억원, 민간단체 보조금은 22% 감소한 20억원으로 축소했다. 유사한 행사ㆍ축제를 통합하고 은평구 주요 대표 축제에 집중했다.

내년 예산안은 은평구의회 정례회 심의 후 12월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낭비적 요인을 제거하고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하고자 예산편성에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발휘했다”면서 “사회적 약자 지원을 최우선으로 급변하는 정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미래 준비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