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4호선 지상 구간 지하화, 재도약 이끌 초석으로 삼아야”
“1ㆍ4호선 지상 구간 지하화, 재도약 이끌 초석으로 삼아야”
  • 신일영
  • 승인 2023.12.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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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손영준 의원 5분자유발언
노원구의회 손영준 의원
노원구의회 손영준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노원구의회(의장 김준성) 차미중ㆍ손영준ㆍ오금란ㆍ노연수ㆍ조윤도ㆍ최나영 의원이 지난 제282회 노원구의회 정례회 개회식 후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손영준 의원은 지하철 1ㆍ4호선 지상 구간 지하화를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노원구 내 지상 구간은 4호선 창동역- 당고개역, 1호선 석계역-녹천역까지 총 8개 역, 7.2㎞ 구간이며, 소음ㆍ분진 및 진동 등을 유발하며, 지역 간 물리적 단절과 조망권 침해 등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가로막아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뉴욕은 대규모 차량기지 및 철도의 지하화와 상부 공중권을 활용한 개발을 추진한 바 있고, 파리는 철도부지 데크화를 통해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상부를 산업경제 거점으로 육성한 성과를 낸 바 있다.

손 의원은 서울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서울시 지상철도 지하화 추진전략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정부도 마찬가지로 지상철도 지하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노원구가 속한 서울 동북권의 경우 1ㆍ4호선 지상 구간 지하화를 통해 지역단절 해소와 지역 활성화 도모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 의원은 지상구간 지하화는 노후 아파트 재건축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과 더불어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노원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경제적 타당성 확보와 재원 조달 어려움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실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내 지상철도 지하화 전체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민간과 지자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므로, 지난 9월 발의된 「철도 지하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정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건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상철도 구간을 공유하는 인접 지방자치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을 제안했다. 여러 지자체를 경유하는 지상철도 구간의 지하화는 우리 구 단독으로 풀기 어려운 만큼 지상 구간을 공유하는 지자체 간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10월 서울 송파구-광진구-성동구 3개 자치구는 2호선 지상 구간 지하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처럼, 도봉구와 동대문구 등 인접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