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연시 택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
서울시, 연말연시 택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
  • 문명혜
  • 승인 2023.12.05 13:10
  • 댓글 0

택시 공급 확대, 올빼미버스 증차, 지하철 1시까지 연장 운행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연말연시 택시 심야 승차난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택시 공급 확대, 올빼미버스 증차 등을 중점으로 작년부터 시행 중인 지하철 1시 연장 운행까지 연말 수요에 맞춘 교통 수송력 증대와 귀가 지원을 시행한다는 게 핵심이다.

승차난 종합대책은 11월 말부터 12월 연말까지 심야 택시, 버스 운영 확대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심야 이동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우선 택시업계 플랫폼사와 협력해 심야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한다.

심야에 택시 이용객이 몰리는 것에 대비해 택시업계와 협력해 승차대기 발생 예상지역 12곳에는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와 승객을 1:1 연결한다.

임시승차대는 11월30일부터 매주 목ㆍ금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1시30분까지 강남역(2곳), 홍대입구역(2곳), 서울역(2곳), 종로2가, 건대입구, 상암, 여의도역, 용산역, 수서역에 설치 운영된다.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 하루 108명 규모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이 현장에서 택시와 승객을 직접 연결해 질서있는 승차를 유도하고 승차 거부를 관리한다.

승차 거부 단속도 강화한다.

12월4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주요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4시30분~다음날 오전 2시30분 86명을 투입해 승차 거부 행위를 단속한다.

거짓 예약표시등을 켜 두거나 택시표시등을 소등한 채로 승객을 골라 태우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버스는 12월15일부터 연말까지 시내 이동 수요 밀집 11개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막차 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같은 기간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는 14개 전 노선의 운행 대수를 2대씩 증차한다. 올빼미버스 노선과 운행 정보는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 토피스(TOPIS)와 서울교통포털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 연말도 시민들의 야간시간대 이동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지원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교통 현장 일선의 운수업계, 플랫폼 업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뿐만 아니라, 선제적으로 택시,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해 연말연시 기간 시민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