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만드는 푸른 시어들’ 윤평현 시인, ‘삶이 時다’ 출간
‘산소를 만드는 푸른 시어들’ 윤평현 시인, ‘삶이 時다’ 출간
  • 전소정
  • 승인 2023.12.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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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시’·‘눈 오는 날’ 등 두 번째 시집 선봬
윤평현 시인이 출간한 두 번째 시집 <삶이 詩다> 표지 이미지. 

[시정일보 전소정 기자] 윤평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삶이 詩다(청어 펴냄)>를 선보인다.

<삶이 詩다>는 크게 5부로 나눠져 있으며 ‘인생과 시’, ‘눈 오는 날’ 등 윤 시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윤 시인은 “사는 날들이 시다, 살아온 만큼이 시의 영역이다. 살아갈수록 시가 그립다. 그리움에 쓴다”라는 말을 시집 장정에 내세웠다.

이처럼 살아온 날들의 영역에서 시의 신선하고 지혜의 말씀을 찾는 윤 시인은 성천문학상과 한국강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최창일 평론가는 윤 시인의 작품과 관련 ‘묵(墨)의 시인, 대여(大輿)의 시인’이라고 설명하며 “묵은 화선지에 고요함과 여백으로 말을 하며, 대여는 크게 보임을 이른다. 윤 시인은 담상담상하게 시의 건축을 하지만 독자의 눈에는 거대한 바다와 산으로 다가오는 시어들”이라고 평했다.

이어 “윤 시인의 시는 치사량이 부족한 시대에 산소를 채우는 푸른 시어들”이라며 “시인의 시집에는 서해안의 숭어가 뛰는 생동감이 넘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