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필 성동구의회 예결위원장 / “균형편성으로 취약계층 소외되는 일 없게 할 것”
고용필 성동구의회 예결위원장 / “균형편성으로 취약계층 소외되는 일 없게 할 것”
  • 신일영
  • 승인 2023.12.07 14:20
  • 댓글 0

자치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듣는다
고용필 성동구의회 예결위원장
고용필 성동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성동구의회 예결위원회 고용필 위원장은 초선이면서 성동구의회 최연소 의원이다. 젊은 초선이라서 우려 섞인 시선이 간혹 있지만, 고 위원장은 그런 시선이 무색할 만큼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리한 시각으로 오류를 찾아내고, 대안을 위해 공부하며, 주민 의견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틈만 나면 현장으로 달려간다.

고 위원장은 그간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가슴에 담아 구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거듭 고민해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결특위 위원장에 선출된 소감과 포부는.

“중책을 맡겨 주신 선배 및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집행부와 의원들 간의 소통을 통한 중재 역할은 물론, 젊은 열정으로 더 꼼꼼하고 심도 있게 챙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어려운 시기에 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올바른 역할로 구민에게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

-예결위 운영 방향은.

“예산의 방향은 구민을 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구민 입장에서 꼭 필요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먼저다. 구민 수요를 충족하고 구민의 복리 증진과 가장 직결될 수 있는 사업과 정책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승인과정에서 지적된 사항 등을 고려해 관행적인 심사가 아닌, 구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도 예산 규모와 특징.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18억 증가한 7207억이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에 284억원, 교육ㆍ보육 분야에 1420억, 소통ㆍ생활밀착 분야에 490억원이 편성돼 있다. 내년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인 복지 분야에 2376억원이 반영돼 있다.

내년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복지정책 강화 및 취약계층 서비스 확대, 주민편의 향상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 정비 등 핵심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경기침체에 한층 더 어려워진 구민들을 위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이 필요한 만큼,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지원돼야 하는 예산이 줄어들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

-예산 심의시 중점을 둘 항목은.

“예산안 심사는 단순히 금액을 삭감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필수적 예산을 제외한 한정된 예산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성동구의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균형있게 배분되도록 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재적소 배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구민 눈높이에서 가장 우선돼야 할 사업이 무엇인지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ㆍ적절성 등을 꼼꼼하게 살피겠다.

특히 긴축편성으로 인해 꼭 필요한 예산들이 감액되거나 취약계층에게 반드시 지원돼야 하는 예산이 영향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

-집행부와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 말씀.

“이번 예산심사는 어느 때보다 집행부와 의회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치가 절실하다. 집행부엔 성실한 자료와 답변을 부탁드리고, 동료 의원들께는 당리당략과 이해득실을 떠나 ‘구민 권익과 민생 우선’을 최우선으로 해주시기 부탁드린다.”

신일영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