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여정 서초구의회 예결위원장 / 당리당략 떠나 구민 눈높이에 맞춘 예산 심사
강여정 서초구의회 예결위원장 / 당리당략 떠나 구민 눈높이에 맞춘 예산 심사
  • 전주영
  • 승인 2023.12.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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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듣는다
강여정 서초구의회 예결위원장
강여정 서초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강여정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3동, 방배2·3동)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노무사 등 다소 독특한 경력을 지닌 초선 의원으로 <서초구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피해자 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대표발의하고, ‘데이트폭력 예방 심리상담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시선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구민들과 소통하고, 구민이 원하는 일을 찾아 발 벗고 나서는 강 위원장은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을 느끼면서도, 초선 의원 특유의 열정과 패기로 그 어느 때보다 눈이 밝게 빛나고 있다.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서초구민의 행복’을 위한 예산 심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강여정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지면에 옮겨본다.

 

- 예결특위 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먼저 서초구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신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많이 무겁다. 서초구민의 소중한 예산이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심의하겠다.”

- 예결위 운영 방향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결손이 예상된다. 정부는 금년도 세수결손 규모가 59.1조원에 달할 것으로 발표했다. 서울시에서도 13년 만에 예산을 축소했다. 냉정한 자세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겠다. 그간 구정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소중한 구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심의하겠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삭감은 지양하겠다. 여야를 떠나 오롯이 서초구민의 입장에서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예산 심의에 임하겠다.”

- 내년도 예산 규모와 특징은.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예산안의 총 규모는 2023년보다 1.26% 늘어난 8638억원으로 일반회계 8223억원, 특별회계 415억원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골목상권을 비롯한 민생 경제 활성화, 맨발길인 ‘서초행복길’ 등 건강한 서초, 약자와의 동행 등이다.”

- 예산 심의시 중점을 둘 항목은.

“서초구의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됐을 때 재정의 명확한 역할 또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전 재정을 최우선으로 불요불급한 예산은 최대한 배제하겠다. 낭비성·선심성으로 편성된 예산은 면밀한 심사를 통해 바로 잡겠다. 이렇게 감액한 예산으로 민생과 안전을 위한 예산중 누락된 항목은 없는지 챙기겠다.”

- 예산심의를 앞두고 집행부와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재정이 역할을 할 때’라는데 의회와 집행부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초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에 의회와 집행부 모두 적극 호응해주길 당부드린다. 물론 다양한 입장과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재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고려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민생을 지키는 방향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 구민들에게 한 마디.

“예산 심사권은 구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소중하고 의미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번 예결위 심사를 통해 구민의 소중한 혈세가 허투로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전주영 기자 /jeonju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