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 지대 취약계층 지원 강화해야
복지 사각 지대 취약계층 지원 강화해야
  • 신일영
  • 승인 2023.12.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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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주복중 의원 5분 자유발언
성동구의회 주복중 의원
성동구의회 주복중 의원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성동구의회(의장 김현주)는 지난달 27일 제27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장지만ㆍ주복중ㆍ고용필ㆍ박영희ㆍ정교진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주복중 의원은 생계위기에 내몰린 복지사각 저소득층에 대한 걱정을 함께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달 6일자 세계일보의 ‘라면만 먹고 버틴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해 한 가정의 사례를 소개했다.

기사는 육아휴직을 할 생각이었지만 최근 분유와 이유식 가격이 많이 오르는 등 급격히 오른 물가와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저축도 중단하고 남편 월급과 육아휴직 수당만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회사에 복귀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최모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또 다른 사연의 주인공 A씨는 1Kg에 80원가량 하던 폐지 가격이 30원까지 하락해 리어카에 폐지를 가득 모아서 팔아봐야 3000원도 나올까 말까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 여부를 물었을 때 ‘그런거 잘 모른다. 그냥 폐지만 팔아서 버는 돈으로 먹고 산다’고 대답했다.

주 의원은 라면만 먹고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있다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물가인상 등으로 필수생계비가 오르면서 소득은 오히려 감소하는꼴이 돼 저소득층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가는 분들을 그저 통계의 일부로 볼 것이 아니라 이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겪는 어려움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책임이기도 하니 현실적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이제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생계위기에 처해 있는 구민을 찾아 그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생계를 유지해야 할 위기에 놓인 숨은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해 추운 겨울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품고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에서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더이상 라면만 먹고 버티는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