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권 중구의회 예결위원장 / 예산 적재적소 분배…소외계층 복지예산 두텁게 보강
소재권 중구의회 예결위원장 / 예산 적재적소 분배…소외계층 복지예산 두텁게 보강
  • 전주영
  • 승인 2023.12.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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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듣는다
소재권 중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중구의회 소재권(신당5·동화·황학동, 국민의힘) 예결위원장은 동화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시작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다 6대에 의회에 입성, 재선한 의원이다. 40년 가까이 중구에 터전을 닦고 지낸 소 위원장은 지난여름 폭우가 내리던 새벽 6시 하수구가 막혀 물난리가 났다는 주민의 부름을 받고 단박에 달려가 하수구를 직접 열고 물을 퍼내는 등 지역구에 대한 열정이 각별하다.

<중구의회 교섭단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고, 6대에 이어 두 번째 예결위 위원장을 맡은 소 위원장은 여야가 팽팽한 관계에 놓여 부담을 느끼면서도, 오로지 중구민을 위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재권 예결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중구 예산심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예결특위 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내년도 중구의 한 해 예산을 심의하는 예결위원장으로서 선출돼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5일 여야 원내 대표 합의 과정을 거쳐 선출된 만큼 주민분들께서도 당리당략에 좌우되지 않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시각에서 심의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실 것이다. 주민의 기대에 최대한 부합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합리적인 위원회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은 약속드린다.”

- 예결위 운영 방향은.

“의원님들 각자가 개별적인 지역구를 대표하고 있어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가장 정통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업이 필요하고 중요하겠지만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함께 입장 차이를 줄여나가면서 최대한의 편익을 도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 내년도 예산 규모와 특징은.

“2024년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 총 5764억원으로, 2023년 당초예산 5756억원 대비 0.13%인 7억6000만원 소폭 증가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5248억원, 특별회계는 516억원이다.

전체 예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회계에서도 사회복지 예산의 규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생계급여 등 국·시비 보조사업과 공약사업이나 자체 복지사업인 어르신 교통비 지원,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 사업 등의 규모 확대에 따라 복지예산은 올해 대비 6.8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도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편성된 사업 중 적재적소에 주민에게 투입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재원 배분에 노력하겠다.”

- 예산 심의 시 중점을 둘 항목은.

“고물가·고금리 현상과 세입 감소 등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복지·경제 분야 등 주민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가용 재원의 집행 가능성과 사업 내용의 타당성을 면밀히 살펴 어려운 여건 속에도 구민의 복리 증진에 예산이 적절하게 투입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심사할 것이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에 모인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편성될 수 있도록 중복·유사 사업이나 불요불급한 사업은 줄여 예산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복지 사각지대나 사회계층에 대한 복지 예산은 보다 두텁게 보강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

- 집행부와 동료의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집행부 공무원과 동료 의원들은 민생의 현장과 가장 맞닿아있어 주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민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변화를 꿈꾸는지 알고 있기에 내년도 새해 예산안 심의에 많은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리며 주민을 위한 예산 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

- 구민들에게 한 마디.

“이 자리를 빌려 우리 중구의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중구 곳곳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고 그간 노후화되고 쇠락했던 구도심의 오랜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들이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신중앙시장의 디자인 혁신 사업, 신당·청구 역세권 일대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건립 등이 그 예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발걸음들이 이어져 활력이 넘치고 생동감으로 가득한 찾아오는 중구가 될 수 있도록 늘 현장에서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행동하는 의원이 되도록 항상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