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 동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 취약계층 필수예산 꼼꼼히 챙길 것
최영숙 동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 취약계층 필수예산 꼼꼼히 챙길 것
  • 양대규
  • 승인 2023.12.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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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숙 동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최영숙 동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동대문구의회 4대 구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신 아버지를 도우며 정치에 입문한 동대문구의회 최영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났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2년간 유학생활을 마친 그는 사람들에게 스며드는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최 위원장은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 인근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인 악취 등으로 고통을 받자 실질적인 보상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해당 주민들에게 용두문화복지센터 사용료를 전액 감면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며 해당 주민들을 위한 시설사용 여건을 개선했다.

지난 9월에는 <동대문구 특화거리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최근 최 위원장은 동대문구만의 매력을 높이는 데 열정을 보이고 있다.

내년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살뜰히 주민들을 챙기려는 모습을 보인 동대문구의회 최영숙 예결위원장과의 인터뷰를 다뤄본다.

 

-올해 지방세수 감소 속에서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국내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상황이 정말 어려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세수가 대폭 감소하는 등 재정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내년도 동대문구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저는 본 예산 심사에 있어 불필요한 곳에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구민 삶에 꼭 필요한 사업이 편성되었는지 꼼꼼히 검토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 특징과 규모에 대해 평가한다면.

“집행부에서 제출한 2024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규모는 2023년 당초 예산 대비 0.95% 증가한 총 8053억 규모로, 일반회계 7860억원, 특별회계 193억원 규모다. 올해 본예산 대비 75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일반회계 기준으로 볼 때 최근 10년 간 편성한 예산 중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집행부는 부서별 업무추진비, 사무관리비를 10% 삭감해 예산을 감축하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했다는 입장이다. 내년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재정상황인 만큼 재정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민생에 꼭 필요한 예산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예결특위에서 내년 구정 사업의 중점 평가사안은.

“IMF 이후 최악의 재정위기라고 평가되는 현재 상황에서, 빠듯한 살림살이를 꾸리기 위해 현재 집행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급하게 조정된 예산 중 주민의 삶에 꼭 필요한 예산들이 감액된 부분은 없는지 특히 취약계층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 누락되지 않았는 지 살필 계획이다.”

-올해 예결특위 운영 방향이 있다면.

“올해 예결특위는 어려운 경제 상황인만큼 동대문구의회와 동대문구민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겨 예산 심의에 임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여야 구분없이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구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인지를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예결위원들과 상호 긴밀하게 소통해나겠다.”

양대규 기자 / yziz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