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서울시의 버스정류장 온열 의자의 따뜻한 정책
사설 / 서울시의 버스정류장 온열 의자의 따뜻한 정책
  • 시정일보
  • 승인 2023.12.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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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서울시가 따뜻한 겨울철 한파 정책을 펼쳤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내버스 정류장에 온열 의자 1241개를 추가 설치했다. 총 4200개 승차대 중 3433개에 온열 의자를 설치했다. 현재 설치율은 81.4%다. 중앙차로 21개 정류장(천호대로 12개·청량리 버스 환승장 5개·여의도 환승장 4개)에도 107개의 온열 의자가 추가 설치됐다. 이로써 중앙차로 승차대 937곳 가운데 425곳(45.4%)에 온열 의자 설치가 완료됐다. 시는 내년에 이용 승객수가 많은 도봉·미아로, 강남대로 등 512개 승차대 전체에 온열 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겨울철 한파는 잠깐의 기다림도 길게 느껴진다. 서울시의 정류장은 더없이 따뜻한 모습으로 시민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한다. 이와 같은 복지는 서울시의 교통복지인 버스정류장 온열 의자가 시민 누구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정책이다.

서울시의 따듯한 복지 정책에는 소외지역까지 사각지대가 없는 복지 정책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로변 버스정류소의 경우, 서울시가 25개의 자치구에 올해만 약 45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한파가 극심한 12월까지 모두 따뜻한 의자를 설치하도록 했다. 기존의 자치구별 자치 사업으로 추진해 특정 지역의 주민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서울시가 모든 자치구에 따뜻한 예산지원을 시행함으로 서울시민 누구나 온열 의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직장인이 몰린 여의도 환승장에는 따뜻한 위로 메시지까지 배려했다. 시장 주변인 청량리 환승장에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거주지역인 천호대로 정류소에는 가족 간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각 설치 장소별 이용이 잦은 시민을 고려해 맞춤형 공감의 문구는 시민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서울시는 설치되는 온열 의자에 차례대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버스정류장은 시민이 잠시 지나가는 것 같지만 고단한 몸을 녹이며 어려운 시기에 마음마저 훈훈한 정책으로 바꿔보자는 정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층계의 혼잡에 안전 요원에게 파랑 봉을 들게 해 안전을 도모하며 시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서울시의 따뜻한 정책은 어느 나라에도 찾을 수 없는 훈훈한 정책이며 안전을 중시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가 앞선 정책을 펼치는 것은 고정 관념의 탁상 정책을 넘어서는 선진의 정책이다. 답답한 정책의 그늘을 벗어난 글로벌 시정이다. 국회를 비롯한 정치의 현실이 국민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세모에 서울시의 온열 정책은 시민들에게 더없이 희망의 거리를 걷게 하고 있다.

서울시의 거리의 아랫목 정책이 정부의 다른 정책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정류장의 따뜻한 정책은 아주 작은 정책으로 볼 수 있지만 1000만 시민 모두의 엉덩이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큰 정책이며 희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