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방배아트유스센터’ 재개관
서초구, ‘방배아트유스센터’ 재개관
  • 전주영
  • 승인 2023.12.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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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예술 특화, 기획‧설계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청소년 의견 반영
전성수 서초구청장(우측 7번째)이 지난 16일 '방배아트유스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시정일보 전주영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지난 16일 방배유스센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방배ART유스센터로 재개관했다.

구는 20년 넘은 노후한 유스센터를 ‘방배ART유스센터’로 전면 리모델링 하게 됐다. 지난 16일 ‘방배아트유스센터’ 개관식을 열어 청소년 가족 등 지역 주민과 위탁법인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시설 라운딩, 비전선포 및 ART CLASS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방배ART유스센터는 지하1층에서 지상4층, 연 면적 1760㎡ 규모다. 주요 공간은 △1층 로비와 아트스페이스, 카페 ‘노닥노닥’, △2층 팟캐스트 스튜디오 △3층 창작아트룸, 미디어아트룸, 1인미디어스튜디오, △4층 틴스페이스, 뮤직룸, 무비룸, △5층 반반한 옥탑방이 있다.

이곳은 문화‧예술 관련 첨단 장비와 공간,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문화‧예술 방면에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3층 청소년 문화‧예술 창작공간이 눈에 띈다. 창작아트룸은 전자칠판, 전문가용 공구, 이젤 등이 있어 DIY 목공, 창작 공예, 미술 등 활동을 진행한다. 또, 미디어아트룸에는 태블릿PC, 대형 전자칠판, 플로터를 구비해 태블릿드로잉 및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아트북 제작 등 디지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4층은 청소년 공연장 및 음악 제작,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뮤직룸에서는 음악만들기 체험, 보컬 트레이닝 등이 진행되며, 무비룸은 영화감상 및 미니시사회 등을 진행한다. 구는 고가의 장비, 수강료 등 부담과 연습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청소년들이 이곳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할 예정이다.

1층은 청소년 작품전시 및 휴식 공간과 활동 프로그램 공간으로 꾸몄다. 청소년 카페 ‘노닥노닥’에서는 디지털 액자형 TV를 통해 명화 등을 볼 수 있으며, 벽면 갤러리에서는 청소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요가, 방송댄스, 근력운동 등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트스페이스’도 있다. 이 곳에서 스트레스‧피로도 측정기를 통해 마음 건강을 챙기고, 2층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심리치료, 1:1 대면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번 유스센터는 기획‧설계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개방감 있는 통창유리에 놓인 빈백의자, 청소년카페 명칭 ‘노닥노닥’이나, 미디어아트룸 설치 등 시설 곳곳에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며, 지난 5월 지역 내 청소년 1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욕구조사’ 결과도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했다.

방배ART유스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 조윤상(18세, 남)은 “센터 구상부터 설계, 프로그램까지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돼서 뿌듯하다”며, “이 곳에서 문화 예술 소양을 갖춘 친구들이 끼를 펼치고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센터는 내년 1월부터 미술, 음악, 교양, 체육 등 총 3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향후 지역적 특색과 청소년 요구를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 창의적 문화예술 전문 인재 양성 등 부문에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며,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방배ART유스센터가 청소년의 문화예술 욕구를 적셔줄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로 성장하는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