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중장년 재취업 '강동50플러스센터' 성공 견인
강동구, 중장년 재취업 '강동50플러스센터' 성공 견인
  • 양대규
  • 승인 2023.12.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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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데뷔, 강사 활동, 공유사무실 창업 성공 등 2년만에 괄목한 성과
강동구 강동50플러스센터 재취업 과정을 마친 회원이 성공담을 발표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중장년 세대 취업‧창업 교육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동50플러스센터는 서울시 50플러스센터 중 최대 규모로, 은퇴 전후 새로운 인생 준비와 성공적 노후생활을 위한 사회참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구는 중장년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들의 역량을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쏟으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 전반 고른 성장세 보이며 순항 중

개관 2주년을 맞이한 강동50플러스센터는 지난 11월 홈페이지 누적 회원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2023년 3월 회원 수 2만 명을 넘어선 지 7개월여만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7% 증가한 규모다.

온라인 회원 유입 상승세는 현장의 교육 참여 열기로 이어졌다.

2023년 현재 누적 프로그램 322개가 개설되어 총 8,133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또한 일자리 발굴 및 연계, 일자리 설명회 및 취업 컨설팅, 특성화 커뮤니티, 창업‧창직 공간 운영 등 추진하는 주요 사업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활동 분야 86개 과정을 통해 작가 과정 수강생들이 전자책 13편을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전문강사 양성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71명에게 일자리를 연계했다. 올해부터 운영 중인 취업 컨설팅을 통해서는 40명이 상용직, 뉴딜일자리 등 취업 연계에 성공했다.

센터 공모사업에서는 12개의 교육과정을 발굴해 수료생 중 26명을 강사활동으로 연계했고, 공모사업 중 ‘병원동행 매니저 양성 과정’을 제안한 업체와는 43명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문강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람품학교」를 통해서는 63명의 강사가 배출되어 센터를 비롯한 타 기관에서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센터 내 공유사무실에는 약 20개 단체(개인)가 입주하여 창업에 성공했다. 입주사 중 공공수학연구소는 중소벤처기업부 희망리턴패키지 참여기업 선정 등으로 누적 총수익 2500만 원 이상 발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외 입주사들도 블로그 제작‧홍보 코칭, 멘탈 코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교육 효과 증명하듯 우수사례 쏟아져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유튜브 및 e-커머스 시장이 발달함에 따라 강동50플러스센터도 시대 변화에 발맞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중장년층들이 센터를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및 라이브 커머스 등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분야에 한층 더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발판 삼아 다수의 중장년층들이 새로운 인생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이ㅇㅇ(남/64세)씨는 센터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입문 ▲유튜브 편집-파워디렉터 마스터 등의 과정을 수강하면서 처음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했다. 전통시장을 주제로 채널명 「골먹투어」를 개설했다. 아내와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 12개월 만에 구독자 수 7,850명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이어가더니 실제 수익까지 발생했다. 유튜브에서 창출된 수익은 약 270여만 원으로 이 수익은 고스란히 ‘중년 부부의 크루즈 여행‘이라는 새로운 영상 콘텐츠 제작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정ㅇㅇ(남/55세)씨는 ▲라이브 커머스 입문 ▲온라인 쇼핑몰 시작하기 ▲구매대행 창업으로 성공인생 2막 등의 과정 수강 후 틱톡 라이브 방송의 스타가 되었다. 인근 암사종합시장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본인의 노하우를 교육과정과 접목하여 개성을 살린 의류 콘텐츠를 틱톡 라이브 방송에 개설했고, 그 결과 대박 매출을 달성했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낸 달은 자그마치 월 매출 1천만 원에 육박했다. 평균 조회수 788,300회, 회당 매출도 수백만 원에 이른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조현호(남/62세)씨는 ’유튜브 생방송 스트리밍 과정‘을 수강하며 강동50플러스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마침 중장년 스토리를 발굴하던 작가와 센터 담당자의 눈에 띄어 EBS 다큐멘터리 K ’책맹인류‘에 출연진으로 발탁되었다. IMF를 현명하게 극복해 낸 존경스러운 아버지로, 독서 처방전을 나누는 중장년으로 방송에 조명되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3 강동오플제‘에서 성공담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금융교육 강사 양성‘ 교육 수료 후 강남노인복지관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강동50플러스센터는 중장년들의 인생 후반기 재설계를 통한 사회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장년층의 지속적인 교육 욕구와 경력설계,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수요에 발맞춘 정책 지원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함에 따라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 교육지원과장은 “강동50플러스센터의 눈부신 성장을 통해 강동구가 교육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며, “개관 3년 차인 2024년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