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평화의집' 송년 경로잔치 진행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평화의집' 송년 경로잔치 진행
  • 신일영
  • 승인 2023.12.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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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2일 동짓날, 독거노인 50명 초청해 팥죽 대접
지난 22일 동짓날을 맞아 평화의집 이용 독거노인들이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
지난 22일 동짓날을 맞아 평화의집 이용 독거노인들이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회장 임춘식)는 지난 22일 동짓날을 맞아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 달동네에서 36년째 운영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 ‘평화의집’ 이용 독거노인 50명을 초대해 팥죽 대접, 경로잔치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거노인들이 직접 동지팥죽 끊이기, 팥죽용 새알심,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추억을 회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식례(82) 노인은 “동짓날에는 잡귀를 쫓기 위해 팥죽을 만들어 집 주변과 외양간 등에 고루 뿌린 후에 가족들이 함께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며 “동짓날 먹는 동지팥죽에 대해 설명했다.

동지는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새알심'이라고 부르는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이는 음식으로 각 방, 장독, 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담아 놓았다가 식으면 온 가족이 모여앉아 같이 먹었다. 팥은 붉어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날 임춘식 회장이 “중계본동 속칭 ‘백사마을’에서 외롭게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2022년에 이어 송년 경로잔치를 마련했다”며 “내년 갑진년, 청용(靑龍)의 새해에도 무병장수하시기 바랍니다. 이어 2025년 송년에도 꼭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말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한편, 사단법인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는 1996년에 설립돼 그동안 노인복지에 관한 조사연구와 각종 노인복지사업을 적극적, 조직적으로 협력하여 노인복지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노인복지를 증진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노인복지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