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저출생대책 ‘자녀안심보험’ 지원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자녀안심보험’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3.12.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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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해 태어난 쌍둥이 ‘안심보험’ 자동ㆍ무료 가입…최대 3000만원 보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들에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오세훈표 저출생대책이자 탄생응원 프로젝트 하나로, 1월1일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 지원을 시작한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없이 1월1일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다태아) 양육 가정이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응급실 내원비, 특정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시험관 등 난임시술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산이 늘고있는 추세를 고려한 정책이다.

특히 다태아 출생아는 저체중이나 산모의 조기분만 비율이 높고, 동시에 둘 이상의 아이를 키우는 다태아 양육 가정은 입원비, 수술ㆍ치료비 등 의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은 서울시에 주민등록 돼 있는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장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다.

시행 첫 해인 2024년엔 2575명(2020년~2022년 서울시 다태아 출생아수 평균인원)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장내용은 총 17개로, 보장항목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내용은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ㆍ화상 수술비, 상해 또는 질병 치료 입원비, 암진단비 등이 해당된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있어도 중복 보장된다.

자세한 보장내용은 서울시 출산ㆍ육아 종합 누리집 ‘출산에서 육아까지~ 몽땅정보 만능키(https:://umpp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생률도 늘고 있어 새해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면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초저출생 사회에서 두배의 탄생 기쁨과 축복을 선물해 준 다태아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