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마포구 행정의 핵심 키워드 '민원 해결'
2023 마포구 행정의 핵심 키워드 '민원 해결'
  • 양대규
  • 승인 2024.01.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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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자이 아파트 미등기' 해결, 현장 구청장실만 100곳 찾아
지난해 5월 박강수 구청장이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공덕동 행복주택 주민편의시설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5월 박강수 구청장이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공덕동 행복주택 주민편의시설 현장을 찾았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었다. 한 해 동안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24시간도 하루하루 빈틈이 없었다.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를 목표로 출발한 민선 8기가 2년 차에 이르렀던 2023년은 마포구 행정을 ‘민원 해결’로 평가할 수 있다.

사인 간 법적 분쟁으로 8년을 끌어오던 ‘공덕자이 아파트 미등기’ 문제가 마포구의 적극 중재로 2023년 11월 극적 합의를 이뤘다. 이로써 1,164세대의 1조 5600억 원의 재산권 행사가 비로소 가능해졌다.

지역 내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땅꺼짐 문제 또한 마포구의 적극 개입으로 해결됐다. 사유지 도로 하수관로의 파손으로 땅꺼짐 사고가 총 3차례나 발생했으나, 주민 간 갈등으로 1년여 간 공사가 지연됐던 사례였다. 구가 나서 갈등 당사자와 공무원, 전문가 면담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일상생활 안전과 직결된 도로 복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구가 민생과 관련한 민원 해결에 방점을 두고 중대 사안의 경우, 사인 간의 문제라 하더라도 적극 행정을 펼쳤다는 점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동력이 바로 민선 8기의 민원행정 강화 정책이다. 틀에 박힌 행정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민원과 갈등을 해결하고자 구는 지난 1년간 다양한 민원 해결 채널을 만들어 운영했다.

구청장의 하루 첫 일과인 민원 TF팀 회의에서 총 194,715건의 민원이, 구민 누구나 쉽게 민원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마련한 ‘365 구민 소통폰’으로는 3,237건이 접수·처리됐다. 동별·민원별 주요 민원을 논의하는 상생위원회는 총 76회 열렸다. 성미산 개발과 보존이라는 2년간의 대립각을 해소한 것도 이 상생위원회의 활약이었다.

구청장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는 ‘현장구청장실’은 2023년 100개 현장을 찾았다.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탑다운(Top-down)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민원 처리 속도가 빨라져 민원 해결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구는 2023년 민원행정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했다. 민원인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층이 다른 복지 업무 부서 9개를 한 층에 재배치하고, 16개 동마다 민원도우미를 운영했다. 구청 2층 민원실은 휠체어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시설 정비를 마쳤다.

구는 이러한 노력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마포구 행정에 대한 신뢰와 만족감을 키워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365일이 쏜살같았다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안전과 행복, 더 나은 마포구의 미래를 위해 열정을 쏟은 일 년이 참 보람 있고 소중했다”며 “천 오백여 마포구 직원들과 한해를 돌아보면서 2024년에는 더 열정적으로 37만 마포구민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